2018 월드코리안장학생 장학금 수여식이 11월26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뉴브호텔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국민의례에 이은 환영인사에서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는 “월드코리안장학생 선정이 올해로 3기째를 맞았다”면서 “세계한인사회 유지들이 지원한 장학금을 모아 국내에 들어와 수학하고 있는 재외동포 자녀들의 네트워킹과 정체성 함양을 위해 전달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또 “첫해인 2016년에는 15개국 22명, 둘째해인 지난해에는 17개국 25명, 올해는 11개국 20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했다”면서, “내년 여름의 5박6일에 걸친 만주독립운동유적탐방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으로 장학생 선정방식을 바꾸면서 장학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약간 줄었다”고 소개했다.
축사에 나선 김정남 전 청와대 사회교육문화수석은 “해외동포사회는 일제강점기를 전후해 광복된 조국으로 돌아오겠다는 낙엽귀근(落葉歸根) 생각을 갖고 떠난 사람들, 그후에는 세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약하며 현지에서 뿌리내리는 낙지생근(落地生根)을 목표로 떠난 사람들 등으로 시대가 구분이 된다”면서 “월드코리안장학생들은 어디에 있든 가슴에는 조국을 품고 눈은 세계로 향하면서 홍익인간의 뜻을 꽃피워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주열 전 외교부 대사는 “해외에서 나고 자란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모국에서 열심히 공부해 세계를 향해 뜻을 펼쳐라”고 말했다. 김규택 전 주일공사는 “해외한인사회 차세대로서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리라”면서 “세계를 무대로한 비즈니스에도 여러분의 장점을 적극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제3기 월드코리안장학생으로 선정된 20명의 장학생 가운데 14명, 김도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박양숙 (사)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대표총재, 손석우 (사)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신현성 리비아한인회장, 황갑선 코리나교연 대표, 이호영 도예명인, 김세준 전 경희대 겸임교수, 정광일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 최필남 K컬쳐서포터즈 사무총장 등 내빈들과 지난해 선정된 2기 장학생 대표 2명 등 30여명이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
축사에 이어 장학생들의 자기소개가 시작됐다. 장학생들은 현지 언어 혹은 자신이 잘 하는 외국어로 성장과정을 발표한 후 이를 우리말로 다시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해외에서 태어나거나 어릴 때 건너가서 성장기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으면서도 우리말로 또렷하게 발표하는 장학생들을 보고, 소개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나왔다.
1부 장학증서 전달식에 이어 2부는 호텔 3층 뷔페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만찬과 함께 진행됐다. 만찬에서는 테이블에 삼삼오오 나눠 앉아서 서로 얼굴을 익히고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며, 친교를 나눴다.
월드코리안장학금은 재외동포 자녀로 국내에 들어와 수학중인 학생들의 학업을 돕고, 서로 알고 지낼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해인 2016년에는 15개국 22명에게 1백만원씩의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2회째인 지난해에는 17개국 22명에게 각기 같은 금액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3기인 올해는 일시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장학생들에게 5박6일간의 만주독립운동사적지 탐방행사를 지원하며, 일시금으로는 2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운용방식을 바꿨다. 3기 장학생들에 대한 만주독립운동사적탐방은 내년 7월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또 장학생들을 위한 연합 워크숍과 국내 역사문화 탐방 등도 별도로 기획돼 진행된다.
2018년 월드코리안장학회에 장학기금을 기탁해주신 분과 단체는 다음과 같다(무순). < 개인>승은호(인도네시아) 임도재(가나) 현봉철(쿠웨이트) 김점배(오만) 박종범(오스트리아) 이충근(베트남) 홍경미(중국) 박총석(일본) 신경호(일본) 노영혜(한국) 고상구(베트남) 박신헌(중국) 장은명(홍콩) 박현순(중국) 박형규(사우디) 박균희(미국) 안청락(중국) 이옥순(일본) 이갑산(한국) 김동신(한국) 박재세(일본) < 단체>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하용화)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강영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