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국립동양박물관에서 연다.
현지 한인언론인 ‘모스크바 프레스’는 “‘New Futurism’라는 제목의 전시회 개막식이 1월29일 이진현 주러시아한국대사관, 김원일 박사(전 모스크바한인회장), 에카테리나 포홀코바 러시아국립언어대 학장, 김 나탈리아 러시아고등경제대 한국학과장, 김영웅 교수(구소련 연방의원), 김 모이세이 고려인연합회 고문 등 한국, 러시아, 고려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면서, “러시아 연방 문화부가 후원하는 ‘New Futurism’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함께 1905년 러시아 연해주에 대한국민회가 발족한 것을 기념하는 전시회”라고 전했다.
한국화가 황은성 화백의 회화작품들이 전시되는 New Futurism는 오는 2월19일까지 진행된다.
황은성 화백은 이날 개막식에서 “위대한 문학가, 예술가의 나라인 러시아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시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협조한 러시아 동양학박물과, 주러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 화백의 작품들은 프랑스와 일본, 한국과 세계 각국 전시회, art fair 등에서 소개됐지만, 러시아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모스크바 프레스는 황은성 화백 대해 “황 화백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매우 어렵다. 그는 이미 완숙한 경지에 이른 거장이지만 형태나 색상에서 끊임없이 새롭고 창조적으로 모색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김원일 박사는 “모스크바에서 모처럼만에 한국추상화전시회가 개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현대예술작품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