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고등학교 독도교육에 이어 내년 신학기부터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3월26일 교과서 검정심의회 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쿄서적, 니혼분쿄(日本文敎)출판, 교이쿠(敎育)출판 등 3개 출판사의 사회과 교과서 12종(3~6학년용)에 대한 검정을 승인했다.
이번 검정은 2017년 개정된 문부과학성의 신학습 지도요령이 독도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다루도록 하고, 관련 해설서가 독도의 경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라고 기술토록 주문한 뒤 처음 실시된 것이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독도협회(회장 안청락)가 일본 국정교과서에서 거짓된 독도주장을 철폐하라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철 협회 사무총장은 26일 “군국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힌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이러한 거짓 역사를 배운 일본의 청소년들이 기성세대가 되는 몇 년 후에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며 일본의 역사왜곡 교육을 비판했다. 이어 “우리도 체계적인 독도교육 및 모든 학생들이 독도를 탐방하는 교육과정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