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한인회 “한인회관 재산세 3만여달러 체납”
몬트레이한인회 “한인회관 재산세 3만여달러 체납”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4.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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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회장 취임후 한번도 내지 않아… 한인회관 매각설로 논란 여전

최근 한인회관 매각 발표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몬토레이한인회(회장 이문)가 지난 3년간 한인회관 재산세를 한번도 내지 않아 체납액이 3만여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 몬트레이한인회장
이문 몬트레이한인회장

미주한국일보는 4월2일 “본보가 몬트레이 카운티 세무서 징수과(Monterey County Tax Collector Office)에 조회한 결과, 지난 3월27일 기준 몬트레이 한인회관 재산세 체납액이 총3만 640달러 16센트로 나타났다. 징수과에 따르면 2016년에 재산세를 내야 했으나(4월10일 마감)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미납 시 매월 1.5%의 이자 즉 연 18% 이자가 붙으며, 매년 10%의 과태료가 붙는다”면서, ”몬트레이한인회관 재산세가 3년 동안 체납됐다. 재산세가 5년 체납된 건물은 카운티 정부가 경매할 수 있어 체납액 해결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납액 상세 내역은 ▲순 세금 체납액 2만 1,583달러 90센트 ▲벌금 10% 2,158달러 36센트 ▲비용 100달러 ▲상환벌금(redemption penalty, 연 18%, 월 1.5% 이자) 6,779달러 50센트 ▲상환비용(redemption fee) 15달러 ▲남은 비용 3달러40센트로 2018-2019년분 8,253달러 52센트를 제외하면 미납 금액만 3만640달러 16센트다. 올해 4월 10일까지 내야 하는 액수를 더하면 총합계는 3만8,893달러 68센트다.

신문은 “재산세 체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2018년 5일18일 취소된 한인회 비영리단체 자격을 복원시켜야 한다”면서 “이문 한인회장은 지난 19일 한인회관 재산세에 대해 ‘변호사하고 세금부서가 얘기가 잘 돼서 이자와 벌금만 내기로 되어가고 있다’면서 ‘Goodwill program 통해 잘 해결 할 거다’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무서 징수과 담당자와 카운티 재산세 사정국의 재산세 사정관은 “그간 통지서를 보냈고 지난 1월에도 보냈다. 체납자가 전화 또는 직접 찾아와 페이먼트 플랜을 만들어야 기록에 남는데 현재 어떤 기록도 없다”고 말하고 “Goodwill program이라는 것은 들어본 적 없다. 5년간 세금을 안 내면 경매에 들어가고 경매 전에 최후 통지를 한다”고 말했다고 미주한국일보는 몬트레이발로 전했다.

재산세 체납 사실이 전해지면서 몬트레이 한인사회에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몬트레이한인회는 한인회관을 매각한다고 발표해 교민사회에 소용돌이를 불러일으킨 바도 있다.

몬트레이한인회관은 미국 중가주 몬트레이 시사이드 에코 에비뉴에 위치해 있으며, 5,400스퀘어 피트(주차장 포함 2만1,000 스퀘어 피트) 규모의 2층 건물이다. 한인회는 총 65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해 건물을 구입했다. 재외동포재단도 17만 달러를 지원했다.
몬트레이한인회관은 미국 중가주 몬트레이 시사이드 에코 에비뉴에 위치해 있으며, 5,400스퀘어 피트(주차장 포함 2만1,000 스퀘어 피트) 규모의 2층 건물이다. 한인회는 총 65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해 건물을 구입했다. 재외동포재단도 17만 달러를 지원했다.

몬트레이한인회관은 재외동포재단 지원금(17만달러)과 한인회관 마련 건축기금(8만 5천달러), 한인회 소유주택 매각금(30여만달러), 당시 건축위원(김복기, 문순찬, 이응찬) 개인명의 은행 대출금(15만달러) 등으로 시사이드 시에 현 건물을 구입, 2015년 7월에 개관했다. 몬트레이한인회관은 현지 교민사회 41년의 숙원사업이었다. 하지만 이문 회장 취임 후 건물 매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교민사회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몬트레이한인회는 지난 3.1절 행사에서 회관을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발표해, 몬트레이한국학교는 물론 북가주 지역 각계각층 단체장 및 한인들과 서남부 한인연합회, 미 전역 전현직 회장단, 미주한인여성회장단, 한국에 거주하는 몬트레이 한국학교 학부모까지 큰 우려를 나타냈다.

당시 이 소식을 전한 미주한국일보는 지난 3월16일 열린 북가주교사협의회 행사에서 박준용 SF총영사를 만난 조덕현 몬트레이한국학교장은 몬트레이 현 상황에 대한 질문의 답변으로 "재외동포재단의 17만달러 지원금에 대한 결정권은 총영사관이 아니라 재외동포재단에 있으며 총영사관은 그 결정을 전달할 뿐이라는 대답"을 듣고는 학부모 긴급모임을 갖고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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