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유귀수 자문위원, 평통 갤러리에서 초대전
마다가스카르 유귀수 자문위원, 평통 갤러리에서 초대전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4.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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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8일부터 30일까지 … 해외자문위원 초청전 테이프 끊어
유귀수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서울 남산의 민주평통 사무처 1층에 마련된 ‘평화나눔 갤러리’에서 마다가스카르에 거주하는 유귀수 해외자문위원 초청전시회가 열렸다. ‘다시, 평화-마다가스카르 일상의 평화’라는 타이틀의 이 그림 전시회는 4월8일 오후 4시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오는 4월30일까지의 전시에 들어갔다.

테이프 커팅식에는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민주평통 사무처 관계자들과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유귀수 작가, 부군인 최경렬 전 마다가스카르한인회장, 유 작가의 오빠와 사위, 대학 동창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황인성 사무총장은 “평통 사무처 1층에 평화나눔 갤러리가 2017년 문을 연 후 평통자문위원을 초청한 작가전은 이번이 두번째”라면서 “특히 해외초청작가전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자주 개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귀수 작가의 부군인 최경렬 회장은 “아내자랑을 하면 팔불출”이라면서, “아내는 다른 것은 다 잘 못하는데 그림은 잘 그린다”고 애매하게 말했다.

유귀수 작가는 전시회를 소개하는 작가의 글에서 “멀고도 먼 나라 마다가스카르, 땅은 고구마같이 생겼으나 그 말을 싫어하는 것 같은 인구 이천만 명의 커다란 섬나라,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하겠으나, 처음엔 그들의 가난이 충격이었고 마음 아팠다”면서 “하지만 낯선 아픔이 사라지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우리의 1950-60년대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오히려 친근했던 나라,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푸른 하늘과 구름, 단내 나는 바람, 벤츠와 우마차가 공존하는 좁은 길, 그리고 그 길가 위의 낯선 마주침, 커다란 눈, 숱 많은 머리카락, 순진함으로 가득한 미소! 그들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새소리와 바람소리만 있는 조용한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참 좋았다”면서 “내 옆에 있는 이들을 붓으로 꾹꾹 눌러 그렸다”고 말했다.

유귀수 작가는 “어떤 작품을 대표작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각기 느낌이 다르다”며 머뭇거렸다. 반면 부군인 최회장은 “아무래도 밖에 전시된 세작품일 것”이라고 유 작가 대신 답했다.

유 작가의 작품은 전시실 밖의 평통 1층 로비에도 작품 세 점이 걸려있다. 작품 감상 때 놓쳐서는 안 될 일이다. 전시회에는 유 작가의 그림 작품 외에도 그가 현지에서 때때로 수집한 목각 조각품들도 전시돼 있다. 마다가스카르 전통 목각 작품들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회다.

1970년 서울 창덕여고, 1974년 연세대 주생활과를 졸업한 유귀수 작가는 2009년 마다가스카르에서도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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