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인회, 후보 ‘경선’으로 무관심 탈피할까?
시드니한인회, 후보 ‘경선’으로 무관심 탈피할까?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4.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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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한인회장 '경선' 기대 부풀어..."선거로 한인회 관심 불붙여야" 칼럼도
한호일보 캡쳐사진
한호일보 캡쳐사진

한인회장 단독출마가 이어지면서 한인회에 대한 무관심 우려가 증폭되던 시드니 한인사회에 모처럼 회장 경선에 대한 기대가 일고 있다.

호주의 교민신문인 한호일보는 6월중 치러지는 임기 2년의 32대 시드니한인회장 선거가 4년 만에 경선으로 치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최근 전했다.

이 신문은 “윤광홍(74) 전 재호이북5도민 연합회장과 강흥원 전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58)의 출마 의향이 확실하다”면서, “시드니한인회장의 ‘4년 연속 무투표 당선’은 한인회에 대한 관심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실제로도 그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현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윤광홍 전 회장은 86년 호주 이민 후 통관회사 한호합동관세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행시 14회 출신이다. 강흥원 전 회장은 4월 다링하버에서 열린 시드니 한민족축제 준비위원장으로 봉사했으며, 시드니웨스트 라이온스클럽회장, 재호주 대한축구협회장 등 여러 단체장을 역임했다. 류병수 현 31대 한인회장은 재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직순 한호일보 편집국장은 칼럼에서 “경선 없는 한인회장 선거는 무관심의 증표”라면서, “회장선거를 계기로 한인회 활성화에 다시 불을 붙여야할 때가 됐다”가 기대했다. 그는 한호일보가 지난해 7월 약 400명이 참여한 설문 응답도 소개하면서 “한인회에 대한 무관심은 사실상 한인회가 제대로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관심이 없다는 답변인 경우가 많았다”고 해석했다.

한인회는 필요한 단체인데 제 기능을 하지 않았기에 ‘존재가치’를 지니지 못하고 있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다.

칼럼은 또 한인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인회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거나, 자신들과 관계가 있는 단체가 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 과제로 확인됐다고 소개하고, ‘한인회의 필요성에 공감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한인회가 나와 무관하지 않은 동포 단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는 정책, 사업을 찾아내 실행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회 경선은 한인회에 대한 무관심 우려를 해소하는데 가뭄에 단비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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