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마련 위해 투자자 찾고, 배우도 물색 중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에서 4년간의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북한탈출'(Escaping North Korea)이란 책을 펴낸 재미동포 2세 마이크 김(33) 씨는 자신의 책을 영화화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지난 25일 서울에 도착해 26부터 29일까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2010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막식장에서 만난 김 씨는 "책 내용을 영화화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은 물론 각색과 연출까지 총 지휘하겠다는 그는 "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인 배우를 물색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때까지 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다시 한국에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2003년부터 개인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중국 지린성 옌볜으로 떠나 탈북자들을 비참한 생활을 목격하고 `크로싱 보더스'(Crossing Borders)라는 탈북자 구호단체를 설립하고 탈북자 지원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후 2006년까지 4년간 200여 명의 탈북자들을 만나고 이들의 제3국행을 도와준 이야기를 모은 '북한탈출'은 미국에서 출간돼 초판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며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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