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근)과 사단법인 한독협회(회장 김영진)이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독일 베를린에서 한독 포럼을 개최한다.
9월18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 연방의회(Bundestag)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황식 전 국무총리,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정범구 주독 대사, 김선욱 이화여대 전 총장 등 정·재계 및 학계를 대표하는 인사 24명이 참석한다.
독일 측에서는 하르트무트 코쉭 전 독일 연방 재무부 차관 독일 측 포럼 대표를 포함,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피트 헬트만 주북독일대사, 카타리나 란드그라프 독일 연방의회 의원 겸 독한의원친선협회 회장, 하이케 베렌스 독일 연방의회 의원 겸 독한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슈테판 겔프하르 독일 연방의회 의원 겸 독한의원친선협회 부회장 등 약 50명이 참석한다.
한-독 대표단 70여 명은 이번 포럼에서 △양국의 정치, 경제 및 사회 현황 △이웃 국가 간의 관계 정립과 지역협력–독일의 경험과 한국의 도전 과제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의 발전 △가정과 직업 간의 조화, 경제 및 학술 분야에서의 성 평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독 대학생 및 만 35세 이하 직장인 청년리더 50명이 △에너지 정책, 탈원전과 기후 위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 △정치기념-독재 경험의 기억과 과거사 정리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친다. 한국 대표단은 워크숍 기간 중 라이너 에펠만 전 동독 국방장관 면담, 동독 독재정권 청산 재단 및 포츠담 체칠리엔호프 궁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독포럼은 2002년 요한네스 라우(Johannes Rau) 독일 연방 대통령 방한 시 한독협회 주관으로 서울에서 처음 열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