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수리스크에 고려인민족학교가 설립됐다.
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던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학교(교장 김발레리) 개교식이 지난 9월20일 열렸다”며 개교식 사진을 보내왔다. 최재형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개교식에는 인천광역시 도성훈 교육감, 최재형기념사업회 문영숙 이사장, 블라디보스토크 한글문화원장, 우수리스크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발레리아 민족학교교장은 기념식에서 “인천광역시, 최재형기념사업회 등 많은 분의 도움으로 개교하게 된 것을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 학교가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나가는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인천광역시 교육청이 고려인들의 한글 교육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형기념사업회 문영숙 이사장은 “한인 마을마다 32개의 학교를 세웠던 최재형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첫 번째로 설립되는 학교이니만큼, 이 학교가 고려인들의 한글교육과 한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심어주는 중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학교 설립은 이 지역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 김발레리 교장과 최재형기념사업회가 손을 맞잡고 진행해 온 사업이다. 민족학교 건물은 교실 3개, 공연홀 1개, 무대의상실 1개, 연습실 1개와 게스트 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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