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국 전문가 다수 참여한 '한중저널' 발간
우리나라 중국 전문가 다수 참여한 '한중저널' 발간
  • 최병천 기자
  • 승인 2019.12.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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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계간 <한중저널> 겨울호가 나왔다. <한중저널>엔 전 현직 중국주재 외교관, 특파원들과 기업인, 학자 등 우리나라 중국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이번 겨울호는 지난 9월 창간호를 낸 데 이어 두 번째 발간된 한중저널 2호다.

이번호 한중저널은 올 연말 이임하는 추궈훙(邱國洪) 주중한국대사 인터뷰가 실렸다. 추궈훙 대사는 2014년 2월 부임해 5년 10개월 만에 한국을 떠난다. 그는 초대 장팅옌(張庭延) 대사(5년11개월)에 이어 2번째로 오랜 기간 한국대사로 일했다. 추대사는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곧 성사될 것”이라면서, “두 나라는 사드갈등을 극복했고 정상적인 발전궤도를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쓰레기 분리수거와 대중교통시스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그동안 가본 곳 중에서 굳이 가장 인상적인 곳을 꼽으라면 한국 유교문화의 정신적인 상징인 안동 도산서원”이라고 회고했다.

잡지는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홍콩 시위에 대해 전망하기도 했다. 유복근 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전 홍콩 부총영사), 전가림 호서대 교수 등 전문가들은 “홍콩 시위는 자기 집을 가진 사람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빈부격차 때문에 일어났다”면서 “홍콩 주권 인수 50년이 지난 2047년 이후 중국은 홍콩의 미래에 대해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중저널> 겨울호는 또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2020년 동북아 외교 안보 정세를 전망했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 신봉섭 한림대 객원교수(전 선양 총영사), 이정남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정상기 건국대 석좌교수(전 국립외교원 중국연구센터 소장)가 좌담회에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남북관계에 치중한 나머지 4강 외교를 소홀히 한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미중 전략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외교안보 분야에서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2020년 중국경제를 살펴보았다. 임호열 경기대 무역학과 교수, 조철 산업연구원 본부장 등 전문가들은 “중국이 4차산업혁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 만큼 새해 중국경제는 서방사회가 경고하는 만큼 그다지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건국 70주년 열병식에 나타난 중국 첨 무기를 분석하는 기고문(임방순 전 주중한국대사관 육군무관)을 실었다. 서울의 중국어 표기를 ‘한청(漢城)’에서 ‘서우얼(首爾)’로 바꾼 뒷얘기(전인초 연세대 명예교수)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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