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사회 내분 심화
유럽 한인사회 내분 심화
  • 연합뉴스
  • 승인 2011.05.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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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한인회, 유한총련 탈퇴 움직임

유럽한인회총연합회(유한총련)와 유럽한인총연합회(유럽총련)로 양분돼 있는 유럽 한인사회가 체육대회 개최 등을 둘러싼 마찰로 내분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유럽지역 한인회에 따르면 최근 유럽한인청년 및 입양한인체육회가 상위단체인 유한총련에서 탈퇴한데 이어 스페인과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 터키 한인회도 잇따라 유한총련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들 한인단체의 집단 행동은 유한총련이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1회 유럽 씨름챔피언십 및 한민족 동포씨름대회'를 개최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이후 매년 개최돼온 `유럽 한인 및 입양한인 체육대회'가 열리기 1주일 앞서 유한총련이 비슷한 대회를 신설하자 유럽한인청년 및 입양한인체육회와 스웨덴한인회 등 이 대회 주최 측이 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결국 두 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지고난 뒤 유한총련의 처사에 불만을 품은 산하 한인단체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스페인 한인회장 선거 과정에서 유한총련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선거 절차 등을 놓고 대립하다가 한인회가 둘로 쪼개지는 결과가 초래됐다.

지난 2009년 출범한 뒤 19개국 한인회를 거느린 유한총련의 내홍이 심화되면서 유럽 한인사회의 세력 판도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유한총련 탈퇴를 기정사실화한 5개국 한인회가 경쟁단체인 유럽총련 산하로 옮겨가는 수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총련은 1989년 발족했으나 산하 한인회가 유한총련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세가 크게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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