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드니 이스트우드 한인상가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고 호주 한호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SNS엔 “이스트우드 병원에 우한 폐렴 감염자가 다녀갔다. 로즈와 버우드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현재 웨스트미드 병원에서 격리된 환자들 이외에 라이드 병원에도 격리된 환자가 있다. 중국인 많은 이스트우드 방문을 삼가라”는 미확인 정보가 빠르게 퍼지고 있고 이스트우드 한인상가를 찾는 행인 수가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주 NSW 공립학교가 29일 일제히 개학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일부 사립학교들은 중국이나 우한을 방문한 경우 2주 동안 등교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계가 많은 시드니 북서부 에핑 웨스트 초교 학부모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학교에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28일 현재 약 7,200명이 서명했다. 한편 호주 NSW주 보건부는 29일 “NSW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4명이고, 8명은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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