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스라엘한국대사관(대사 서동구)이 2월3일 예루살렘성 인근 노틀탐사원에서 이스라엘 교민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텔아비브, 베들레헴, 예루살렘의 주요 한인단체 대표들과 서동구 대사를 비롯한 주이스라엘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인해 이스라엘 교민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안’은 오히려 팔레스타인의 반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대사관은 이스라엘에서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의 안전을 점검하기도 했다. 1~2월은 성지순례객이 가장 많은 시기여서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스라엘에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직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항공편을 전면 중단했다. 이스라엘 모든 국경에선 중국 국적자 입국이 금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이스라엘에선 방학을 이용해 인근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다 입국이 거절된 사례, 단체입국을 공항에서 돌려보낸 사례 등 우한 폐렴 관련 여러 사건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두 명의 중국인 탑승객을 거절했다가 실랑이 끝에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이륙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 대사관은 재외선거 신고신청 진행상황, 올해 세 번의 총선을 치르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상황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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