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주한러시아대사관이 한국에서 단기 비자 또는 여행 목적으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러시아 국민에게 귀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주한러시아대사관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유럽 수 개국에서 시행하는 전면 통제와 외부세계와의 교통 전면 중단으로, 수천 명의 러시아 관광객들이 통상적인 방법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러시아 정부가) 그들을 귀환시키기 위해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리는 현재 한국에 단기 출장 와있거나 여행 중, 혹은 한국에 상주하지 않는 모든 전체 러시아인들에게 아직 정상적인 항공기편이 운항하고 있는 기회에 귀국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한러시아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입국 시도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러시아 외교부와 다른 부서들이 공식적으로 러시아 국민의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에 장기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은 보통 한국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고 한국의 현실과 특성을 잘 알고 있어서 한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즉 한국에 남을 것인지 러시아로 귀환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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