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사회에 도움 요청··· 1월 말부터 국경 폐쇄
북한의 코로나19 격리자 수는 외국인 2명과 북한 주민 2280명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모스크바 교민 매체인 김원일 모스크바프레스 발행인은 이 같은 보도를 본지에 전해오면서 “평안남도와 평안북도에서 각각 1500명과 1090명이 격리 해제되었고 강원도에서도 1430명이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한국 언론들은 북한 내에서 코로나19로 격리된 사람수가 최소 7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1월 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실상 모든 국경을 폐쇄했으며 국가 비상방역지휘부를 가동했다. 2월에는 입국 외국인들과 해외에서 귀국하는 북한 주민, 그리고 그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격리 기간을 30일로 연장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즈는 북한 내부 관계자를 인용하여 “지난 몇 주 동안 북한 정부가 북한 내 코로나19 진단 규모를 더 늘리기 위해 국제사회에 조용히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선전 인터넷 포털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4월11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던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축전은 1982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김일성의 생일(태양절)인 4월 15일을 기념해 열렸다. 보통 이 행사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예술공연단을 초청하여 다양한 음악 및 무용 공연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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