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2순위 영주권 취득자, 다른 범주보다 최대
최근 미국 취업이민을 신청하는 한인들이 취업 2순위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과 숙련직이 많은 한인 특성에 알맞은데다 수속기간에 큰 차이를 보여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거나 학사학위와 5년 경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는 취업이민 2순위가 한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영주권 수속기간이 취업이민 3순위의 경우 6-7년이나 걸리고 있는데 비해 취업 2순위는 1년반 내지 2년이면 영주권을 취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인들이 취업이민 2순위를 선호하고 있는 사실은 이민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미 국무부의 연례 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2009회계연도에 1만 5895명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취업이민 2순위 신청자들은 4991명으로 취업 이민 5개 범주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인들의 취업 2순위 영주권 취득이 3순위 취득자를 추월하는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
취업이민 3순위 숙련공으로 영주권을 받은 한인들은 2009년 3566명으로 2순위 보다 1425명이나 적었고, 취업 3순위 한인들은 비숙련직 430명을 포함해도 2순위 보다 1000명이상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 1순위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이 2,300명으로 세번째를 기록했다.
한인들의 전체 취업이민에서 차지하는 범주별 비율을 보면 역시 취업 2순위가 31.4%로 가장 높았고 취업 3순위는 22.4%, 1순위는 14.5%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취업 이민 2순위 선호는 가족이민 미사용분을 사용해 취업 영주권 발급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2008년도 뿐만 아니라 정상을 되찾은 2009년도에도 지속돼 일반적인 현상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