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5월에 열릴 수 있을까?
중국 양회(兩會) 5월에 열릴 수 있을까?
  • 심양=김봉주 해외기자
  • 승인 2020.04.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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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기된 중국 양회(兩會)가 5월 안에 열릴 수 있을까?

중국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國人民代表大會: 약칭 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全國人民政治協商會議: 약칭 정협 또는 인민정협)를 통칭하는 용어다. 일반적으로 정협은 매년 3월3일, 전인대는 3월5일부터 열리며 개최 기간은 10~12일이다. 양회를 통해 중국이 정부 운영 방침을 정하기 때문에 양회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지난 2월24일 양회 개최 지연을 발표한 후 구체적인 양회의 개최 시점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언론들이 5월 개최설을 슬쩍 흘리고 있어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명확한 양회 개최 시점을 발표하지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조금씩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월14일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누적 무증상 감염자가 6,746명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굳게 잠겨있는 중국의 외교, 경제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개최되는 양회는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양회 이후 엄청나게 부양책을 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교민들도 양회를 계기로 막혀있는 경제, 상업 활동이 풀리고 비자 발급 중단과 입국 금지 문제 등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상화 지침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코로나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는 한국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가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는 신호탄 역할을 중국의 양회가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한국 선거를 관심 있게 바라봤던 서방 국가들이 이젠 중국 양회 개최 여부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심양=김봉주 해외기자
심양=김봉주 해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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