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3월18일부터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의 이동제한 조치 기간 중(4월22일 기준) 가장 인기 있는 배달음식 1위는 ‘로티차나이’(Roti Canai), 2위는 ‘계란 로티차나’였다고 aT 말레이시아지사가 대표적인 말레이시아 배달업체 Grab과 Foodpanda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티 차나이(Roti Canai)는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의 음식으로,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에게는 밤 10시 이후 음식점에 모여 밀가루 반죽을 버터와 함께 구워 만든 로티차나이를 카레와 곁들여 먹는 야식 문화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지자, 인도계 말레이시안들이 로티차나이를 집으로 배달해 먹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인구는 3,200만명으로, 말레이시아 이동제한조치 이후 말레이시아인들의 평균 가계지출액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물품 구입은 약 48% 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앱 주문이 17% 증가했다. 특히 35세 이하 젊은 층에서 온라인 구매와 배달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T 말레이시아지사는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물품 구입 시 소비자들은 친숙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충성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한국 식음료품 등을 홍보할 때 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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