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영 재필리핀대한체육회장 “해외한인 체육대회는 재외동포 화합과 건강증진에 기여”
윤만영 재필리핀대한체육회장 “해외한인 체육대회는 재외동포 화합과 건강증진에 기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6.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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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만영 재필리핀대한체육회장

“해외한인사회 체육진흥을 위해 대사배 족구대회, 대사배 골프대회 등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한인체육대회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국기원이 후원하는 대사배 태권도대회가 있지만, 해외 한인 참가자가 많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우리 정부가 해외한인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행사를 후원해 주면 한인사회 화합과 한인들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 윤만영 회장이 한국 정부에 전하고픈 한마디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는 1997년 창립했고, 2000텬 대한체육회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산하에 축구, 볼링, 골프, 테니스, 탁구, 태권도, 스쿼시, 육상, 검도, 야구, 배드민턴, 족구 등 12개 경기연맹이 있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는 매년 3월 2,500명 정도 참가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0개의 지역한인회(세부, 바기오, 중부루손, 다바오, 일로일로 등)이 팀을 꾸려 참가하는 행사다.

또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매년 상반기 축구대회, 골프대회, 볼링대회, 테니스대회, 검도 대회, 태권도대회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활동이 중단된 상태. 본지는 해외 각국에 있는 체육회장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현지 코로나19 상황과 그동안 체육회가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들어보고자 한다. 윤만영 회장이 첫 주자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해 제100회 전국체전에 몇 개 팀 몇 명의 선수단·임원진이 참가했나.

“재필리핀대한체육회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13명의 본부 임원과 37명의 경기 임원, 그리고 54명의 선수가 8개 종목에 참가했다.”

- 재필리핀대한체육회 지역별 지부도 있는지.

“지역별 지부는 1개 있다. 이곳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5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바기오라는 도시에 지부가 있다. 한때 한국 유학생만 2만명 가까이 있었던 고산지대의 교육도시다. 학생들이 많다 보니 여러 개의 축구팀이 있으며, 매년 2월 자체적으로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아주 활성화된 지부다.”

- 현지의 코로나 상황은 어떤지. 올해 체육회가 진행한 사업은 무엇인지.

“지난 3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72시간 안에 모든 외국인은 필리핀을 떠나라고 발표해 대혼란을 겪은 바 있다. 6월 들어 봉쇄 정책을 대폭 완화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체육회도 공식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었지만, 한인사회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1월 파라나케 화산이 폭발했을 때 모금 활동도 하고, 직접 현지에 나가서 화산재를 치우는 봉사활동도 했다.”

- 해외 생활이 몇 년째이며,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계시는지.

“17년 차이며, LED전구와 태양광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2016년 3대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으로 선출됐고, 2018년 다시 선출됐다. 올해 4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전국체전이 올해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해외한인 선수단의 모국 방문도 올해는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 재필리핀대한체육회가 생활체육인 걷기 활동도 열고 있는지.

“산하단체인 육상연맹에서 매주 일요일 보니파시오라는 지역에서 학생부터 장년까지 참가하는 걷기 모임을 주관하고 있다.”

- 달리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국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주국 시민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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