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이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이 묶인 해외환자의 국내 이송을 지원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월 파푸아뉴기니에서 긴급 수술을 재외국민 A씨는 가능한 한 빨리 한국에 귀국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국경이 봉쇄되고 항공편이 취소돼 귀국할 수가 없었다. 국내 환자이송업체는 오클랜드 출발 예정이던 임시항공편을 통해 환자를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항공편 출발을 2주 앞두고 대사관에 도움을 구해왔다.
A씨의 국내 이송을 위해선 뉴질랜드 정부가 △환자 및 국내 의료진의 뉴질랜드 입국 △격리면제 △에어앰뷸런스(파푸아뉴기니 → 뉴질랜드) 운항을 허가해 줘야 했다. 이상진 주뉴질랜드한국대사는 지난 8월8일 뉴질랜드 외교통상보 차관보를 만나 A씨의 국내 이송을 위한 예외적 입국 및 격리면제를 요청했고, 양국 실무진 간 여러 번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응급환자와 의료진은 8월12일 각각 입국해 13일 임시항공편으로 안전하게 귀국했으며 환자는 현재 안정된 상태로 국내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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