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사)청렴코리아 필리핀위원장 “필리핀에서 K팝, K드라마 큰 인기”
윤희성 (사)청렴코리아 필리핀위원장 “필리핀에서 K팝, K드라마 큰 인기”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08.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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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금형제조 및 의류업체 경영··· K-POP 필리핀 공연 추진하기도
윤희성 청렴코리아 필리핀위원장
윤희성 청렴코리아 필리핀위원장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한류의 중심이라 말할 정도로 한국드라마와 K-POP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흥이 많은 필리핀 사람들은 한국의 BTS(방탄소년단), 엑소, 블랙핑크, 모모랜드 등을 좋아한다. 이들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을 춘다. K- pop은 이제 필리핀에서 낯설지 않은 한 장르가 되었다.”

윤희성 청렴코리아 필리핀위원장의 소개다. 필리핀에서 금속 금형을 제조회사(PL테코놀러지)와 의류업체(B. STYLE)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올해 K-POP 필리핀 공연을 추진하다가 코로나로 중단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청렴코리아는 청렴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가치관으로 당당한 일류국가를 건설하자는 모토 아래 2011년 설립된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사단법인. 윤 위원장은 국내외 10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이 단체의 필리핀 대표를 맡아, 부정부패 방지 및 청렴과 나눔을 실행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은 필리핀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주인공인 현빈, 손예진씨는 필리핀 최대 통신업체인 smart사의 메인 모델로 픽업됐다. 최근에는 필리핀의 한 대학에서 한국드라마 분석이라는 강의가 새로 개설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우리 K- 드라마가 필리핀에서 얼마나 인기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하겠다.”

윤 위원장은 최근 부친상을 당해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세계한인체육회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윤만영 필리핀대한체육회장의 소개로 8월14일 서울 강남의 커피샵에서 명함을 교환했던 윤 위원장을 그후 SNS로 인터뷰했다. 필리핀으로 돌아가 이틀간의 코로나 격리를 마친 후였다. 다음은 윤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필리핀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는 어느 정도인가? 사설 한국어학원 같은 게 마닐라에 있고, 많은 사람이 배우려고 하는가?

“필리핀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정도 많다. 하지만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아 아쉽다. 수도인 마닐라에서조차 한국어를 강의하는 학원은 손꼽을 정도로 적다. 필리핀의 저렴한 인건비와 높은 물가로 인해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데 많은 돈을 쓰기도 어렵다. 이처럼 물질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배움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청렴코리아 필리핀지부를 이끌고 있다고 들었다. 필리핀지부의 주요 활동을 소개해달라?
“사단법인 청렴코리아(상임대표 정완규) 본부는 서울에 있다. 부정과 부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개선하고 청렴 가치를 확산시키는 국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아세안 위원장인 오민형 위원장을 필두로, 필리핀 내 한국 교민사회의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사업, 청렴한 가치 실현을 통한 국격 향상 봉사활동을 실천 중이다.”
윤 위원장은 “청렴코리아는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이 최우선 가치”라면서, “아시아에는 필리핀, 베트남, 홍콩, 괌 등에 지부가 있다”고 덧붙였다.

- 그간 현지인들과 교민사회를 위한 나눔봉사에도 적극 나섰다고 들었다. 

“한인회 및 여러 단체와 연계하여, 필리핀내 사회빈곤층을 지원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코로나로 인해 일어난 이번 락다운 기간에는 생계가 많이 어려운 교민분들에게 식료품과 마스크 등을 지원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늘 함께 진행하고 참여해오던 일이다.” 그는 지난해는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의 박기태 단장을 초청해 필리핀한국국제학교에서 ‘동해 독도 바로알리기’ 특강을 갖고 교민체전에서 독도 전시회 및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또 8월에는 평양민속예술단을 초청해 마닐라 벨뷰호텔 컨벤션 무대에서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의 호치민한국국제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 이번에 부친상으로 한국을 들러가셨다. 코로나로 인해 한국과 필리핀 양쪽 모두 출입국에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큰 어려움은 없었다. 먼저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한국 대사관의 도움으로 자가격리 면제서를 받았다. 한국 도착 후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필리핀에 돌아와서도 다시 테스트를 받았다. 다소 번거롭지만 양국의 안전한 방역체계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여겼다.”

- 한국사회나 한국정부에 조언하거나 건의할 내용이 있다면?

“필리핀에서 생활한 지 12년이 됐다. 필리핀에서 지내면서 항상 아쉬웠던 것은 언론보도였다. 한국 방송 및 언론에서는 필리핀의 장점보다는 늘 부정적인 보도가 많았다. 부정적인 측면은 사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같은 부정적인 보도로 많은 장점이 가려져 아쉬웠다. 이 부분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필리핀에서 PL테크놀러지사와 B스타일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윤희성 위원장은 2017년 청렴코리아 아세안 부위원장으로 봉사했고, 2018년부터 현재까지 청렴코리아 필리핀 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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