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7일 중국 충칭에 있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에서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사진제공=중경한국인회]](/news/photo/202009/37812_57096_5536.jpg)
“중국 충칭시에서 ‘대한민국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습니다.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중경한국인(상)회가 주관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습니다. 복원된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에서 광복군 창설 기념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재경 중경한국인(상)회장이 “지난 9월17일 중국 충칭(중경)시에 있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에서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며 현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80년 전인 1940년 9월17일 당시 임시정부가 있는 충칭시 가릉빈관에서 ‘성립전례식’을 열었던 광복군은 1946년 대원들의 귀국 전까지 5년 넘게 중국에서 활동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건군(建軍)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해방 이후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은 중국 음식점과 옷 가게 등으로 사용되다 2015년 철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2월 한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복원을 요청했고, 약 15개월 후인 2019년 3월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복원이 완료됐다.
하지만 복원 이후에도 내부 장식과 코로나19 사태 등 이유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은 문을 열지 못했고, 1년 3개월 뒤인 지난 6월 말 관람객들에게 개방됐다. 총사령부는 충칭시의 중심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어 하루에 많게는 수백 명의 관람객이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에 따르면 이번 광복군 80주년 창설 기념식에는 장제학 주청두한국총영사, 독립유공자 이달 선생의 장녀인 이소심 여사를 비롯해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재경 중경한국인회장은 개회사에서 “광복군 창설과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은 시기는 다를지언정 한중 양국이 협력적인 관계를 통하여 이룩해 낸 성과”라며, “오늘에 이날은 우리의 후대들은 독립선열들께서 나라를 되찾기 위한 강인한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17일 중국 충칭에 있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에서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사진제공=중경한국인회]](/news/photo/202009/37812_57095_553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