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에콰도르 키토에 있는 4,000㎡ 규모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창업지원 혁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코이카와 에콰도르 키토시 경제진흥공사(Conquito)는 지난 9월21일 ‘에콰도르 키토시 혁신센터 건립을 통한 창업 및 기술혁신 지원체계 강화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협의의사록(Record of Discussion)에 서명했다.
코이카에 따르면 이날 협의의사록 서명식에는 윌슨 메리노 키토시 경제진흥공사 대표, 호르헤 윤다 키토 시장, 아구스틴 알반 에콰도르 고등교육과학기술혁신처 장관, 이영근 주에콰도르대사, 한근식 코이카 에콰도르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의사록에 따라 코이카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총 900만달러(약 107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혁신센터 내 데이터랩을 비롯한 기자재 지원 △혁신기술 및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지원 △4차 산업혁명 촉진을 위한 필수 정책개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이카가 리모델링을 할 건물은 구(舊) 마리스칼 수크레 공항 여객터미널이다. 키토시 도심에 있는 역사적인 건물이다.
이영근 주에콰도르 대사는 “혁신센터 건립사업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에콰도르 방문 시 약속한 사업이다. 이 사업이 한국 정부의 다른 프로젝트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큰 시너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르헤 윤다 키토 시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로 절망한 젊은이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