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한인회가 지난 12월12일 정기총회를 열어 김헌수 전 민주평통 포틀랜드지회장을 제48대 한인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한인회는 차기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자, 선거관리위원회를 회장 추천위원회로 변경하고 약 2주간 김 회장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11월13일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내년부터 2년간 오리건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차기 한인회장에 김헌수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김헌수 신임 회장은 한국일보와 인터넷신문매체 시애틀N 포틀랜드판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사단법인 재외동포언론인협회 초대 부회장과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상회의 앱 줌으로 오리건한인회관과 회원들을 연결했다. 지승희 평통 포틀랜드지회장, 강대호 부지회장, 이흥복 미주사무국장, 김희수 참전용사회장, 김인자 한인회 부회장, 박현식 이사 등은 대면(오프라인)으로 참석했으며, 임영희 이사장, 임용근 전 상원의원, 김병직 미주총연 이사장, 이명용 감사 등은 비대면(온라인)으로 총회에 참석했다.
김헌수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사람이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동포들의 흩어진 마음과 관심을 끌어모아 한인회의 존재 가치를 인식시키고, 교민 편익 위주의 실속 있는 봉사활동에 주력해 동포들의 성원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한인회에 차세대 리더들을 영입하여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밝고 건강한 아름다운 한인사회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명용 감사의 감사보고, 하인수 사무총장의 사업 보고, 김대형 재무의 결산보고도 진행됐다. 오정방 한인회장은 47대 한인회를 위해 수고한 김대형 재무이사와 이미애 서기, 그리고 동암사 주지 종안스님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전 오리건 한미노인회 고 이상설 회장에게 추모패를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