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뉴욕 민권센터(MinKwon Center)가 코로나19 사태로 렌트비를 못 내는 한인들을 지원한다.
뉴욕일보에 따르면 뉴욕 민권센터 존박 사무총장과 차주범 컨설턴트는 지난 1월12일 뉴욕 퀸즈에 있는 민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사태로 렌트비를 못 내는 한인들을 위해 △민권센터가 직접 한 가정 당 1천달러를 지원하거나 △뉴욕주정부의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 상담 또는 신청 대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권센터는 한인기업 키스프로덕트(종합 미용기자재 생산·유통업체인)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40만달러 등으로 자금을 조성해 렌트비를 내지 못하는 뉴욕, 뉴저지 400여 가구에 1천달러씩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일까지 렌트비 지원 신청을 받고 다음 주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생활 현황, 렌트비 체납 상태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민권센터는 또 한인들이 뉴욕주의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 가능한지 상담해줄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엔 2월1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렌트비 부담액이 월수입의 30% 이상인 뉴욕주민 등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원 프로젝트로 렌트비가 체납된 한인 동포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궁극적으로는 세입자의 체납 렌트비와 소규모 임대주의 모기지를 함께 탕감하는 정책이 법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권센터는 지난해 6월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가정 1천 세대에 각각 1천달러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