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2,617명에게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여행객, 유학생,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을 당했을 때 전화·이메일·인터넷·카카오톡으로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19년과 비교하면 전체 상담 건수가 14.9%(340건) 증가했는데, 소방청은 “지난해 내내 지속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객 감소로 육상상담건수(919건)가 49%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상담(1,358건)이 58.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담 유형을 보면 의료상담이 1,802건(68.9%), 복약지도가 299건(11.4%), 처치지도가 288건(11%)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51건, 10.9%)에서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졌다. 다음으로는 필리핀(38건, 8.1%), 베트남(36건, 7.7%) 순이었다.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2018년 11월부터 본격 운영됐다. 2012년 부산소방본부가 원양 선원 및 승객을 대상으로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 재외국민이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82-44-320-0119로 전화하거나, central119ems@korea.kr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또는 카카오톡 플러스에서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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