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교토국제고등학교가 ‘봄 고시엔’ 대회라고 불리는 일본 선발교야구대회(選抜高校野球大会)에 출전한다.
주오사카한국총영사관은 “일본고등학교 야구연맹이 1월29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를 포함한 제93회 선발고교 야구대회 출전교 32개팀을 선정·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 전국 4,300여개 고교 야구부 중 단 32개팀만이 참가하는 고시엔 대회는 일본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고교야구대회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데, 3월 고시엔은 선발고등학교 야구대회, 8월 고시엔은 전국고교 야구선수권대회라고 불린다. 둘 다 한신 타이거스의 홈구장인 고시엔(甲子園)에서 열린다. 일본고등학교 야구연맹은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을 중심으로 심사를 거쳐 봄 고시엔 대회 참가팀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시엔 대회에 외국인 학교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수가 150명(중 25명, 고 131명)에 불과한 교토국제고등학교는 지난 1947년 교토조선중학교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지난 2004년 국제학교 인가를 받았다. 야구부가 설립된 지는 22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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