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여전히 전망 밝다
[기고]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여전히 전망 밝다
  • 이현숙 장안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 승인 2021.02.16 18:1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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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장안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이현숙 장안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COVID-19 바이러스로 산업 전반이 타격을 받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항공운송업과 관광업, 호텔숙박업, 외식사업 등이 연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년만 해도 전 세계가 이러한 문제를 같이 겪을 것이라고 예측한 이는 거의 없었다.

수능시험이 끝난 후 많은 학생으로부터 앞으로 관광산업이 회복될 수 있을지 하는 질문을 받았다. 관광산업 관련 분야를 선택해서 공부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를 물었다. 사실 답은 분명하다. 사람한테 내재하여 있는 본성을 이해하면 저절로 답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은 본디 한 영역에 갇혀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척정신 혹은 도전정신이란 말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람은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싶어 하는 기본적 욕망이 있다. 서양사의 뿌리를 이루는 성경에서 언급하듯 아담의 사과부터 새로움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대변하고 있다. 나아가 프론티어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처참한 전쟁을 치러온 것도 새로운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정복 욕구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항공산업, 호텔숙박업, 외식사업 등 관광 관련 주요 산업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장기간의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이를 보통 보복성 소비(Revenge Consumption), 보복성 여행(Revenge Tour) 등의 용어로 표현한다.

문제는 해당 산업군을 지켜오던 인프라가 무너지고 약해졌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에 따른 국가적인 대비가 뒤따라야 한다. 현재 당면한 어려움으로 인해 다른 산업군으로 이동한 관광산업 인력자원들이 원래의 자리도 모두 되돌아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봇물 터지듯 증가할 관광 수요를 담당할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준비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 전망은 상당히 밝다. 따라서 우리 청년들은 대학의 학과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현실의 어려움을 보고 두려워하지만 말고, 몇 년 뒤를 바라보는 혜안을 갖기를 권장한다.

나무꾼과 도끼의 이야기를 잘 알 것이다. 두 나무꾼이 나무를 베는데 한 사람은 때때로 휴식을 취하고 한 나무꾼은 쉬지 않고 나무를 베었다. 결과는 쉬어가며 한 나무꾼이 더 많은 나무를 베었다. 이유는 쉬는 시간에 도끼날을 갈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을 위해 준비하는 자세 또한 필요한 것이다.

우리 청년들이 위기상황에 실망하고 비전을 갖는 일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필자가 미국에서 귀국하던 1998년은 국가가 부도 위기에 있던 ‘IMF 사태’ 때였다. 당시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침몰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 후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였다. 우리는 긍정적인 삶의 관점을 지닌 자만이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우리 청년들이 본인 속에 있는 에너지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기가 왔을 때 대한민국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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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숙 2021-02-16 20:12:08
준비한 자만이 그 열매를 먹을수 있겠죠

김승호 2021-02-16 20:10:08
교수님의 긍정적 비전제시 감사드립니다

이재선 2021-02-16 21:28:40
좋은글로 코로나 이후의 희망을 꿈 꿉니다^^

이인규 2021-02-17 00:02:10
이시대에 필요한 긍정의 메세지입니다. 오랜만에 공감 기사 발견하네요.

손진득 2021-02-18 09:18:21
나무꾼이 칼을 가는 이유처럼 우리현실이 불 투명할 때 미래를 위해 칼을 가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이현숙 교수님 말씀처럼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비전을 갖고 준비 한다면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꺼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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