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30년간 임차료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3월11일 “호치민시인민위원회로부터 2018년부터 2048년까지 30년간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 최종 확정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교는 당초 임차료 문제를 쉽게 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 중앙정부로부터 임차료 면제에 대한 통보를 약 2년 전인 2018년 12월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임차료 면제에 대한 허가권을 가진 호치민시인민위원회(세무국)가 호치민시 각종 규정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임차료 문제 해결이 점차 불확실해졌다.
만약 임차료 면제가 무산될 경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약 52만불의 임차료를 소급하여 우선 부담해야 하고, 2021년부터 매년 엄청난 임차료를 지급해야 하므로 학교 재정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020년 9월 새로이 구성된 제9대 호치민한국학교이사회(이사장 최분도)가 임차료 면제 확정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면서부터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급진전했다. 이와 더불어 박노완 주베트남한국대사·강명일 총영사 적극적인 외교가 어우러져 임차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국학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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