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이사장, “미주총연 화합 중재요청 받았다”
김성곤 이사장, “미주총연 화합 중재요청 받았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03.21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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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남문기 회장이 타계 전 요청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고 남문기 회장의 부음을 접하고, 고인의 영전에 조의를 표하는 한편 고인이 타계 전 미주한인사회 화합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미주동포들에 남긴 서신도 공개했다.

김 이사장은 “23대 미주총연 회장을 지낸 남문기 미주한인회장협회장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고, “고인이 오늘날 미주총연의 현실에 책임을 느낀다며 얼마 전 재단에 총연의 새 출발을 위한 중재를 위임한다는 문서를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남 회장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 21일 이같이 밝히며 “이를 계기로 미주 한인회가 서로 화합하여 새로운 통합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남 회장이 미주동포사회에 남긴 편지 전문이다.

사랑하는 전 세계해외 동포, 그리고 미주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문기입니다. 지난 3월2일 대륙별총연 대표들이 모여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니 대단히 기쁜 소식입니다. 이는 제가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세계한민족대표자회의와 유사한 기구로서 반드시 성공하여 명실공히 해외 한민족의 대표기구가 돼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추진위에 미주총연 내부 갈등으로 인하여 함께 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저 남문기도 미주총연의 23대 회장으로서 총연의 오늘날 사태에 대하여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미주한인회장협회’(그리고 작년에 출범한 ‘미주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까지) 이제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5월로 예정된 양 단체(미주총연과 한인회장협회)의 회장 선거를 잠시 중단하고 새로운 정관을 만들어 통합한 후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일의 조정 및 중재 역할을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에 위임하는 바입니다. 그리하여 새롭게 태어난 미주총연이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출범에 당당하게 참여하여 예전과 같이 한민족 동포사회의 리더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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