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UN피스코가 지난 4월14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초청해 2021 재외동포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UN피스코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정세와 재외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회에서 현재의 한미관계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한 지 3개월을 넘어가고 있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미동맹은 북한에 대하여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물 샐 틈 없는(Water Tight) △빛이 통과되지 않는(No Daylight) △함께 가는(Go Together) 동맹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데, 한미동맹에서는 이 세 가지가 실종된 것 같다고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꼬집었다.
그는 또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이라는 말이 퍼지고 그랬는데 국제 관계가 그렇게 딱 이분법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동맹과 친구는 크게 다르다. 동맹은 일방이 3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목숨을 걸고 돕는다. 공짜 점심은 없다”고 지적했다.
UN피스코에 따르면 대면과 비대면(줌과 유튜브)으로 함께 진행된 이날 재외동포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연합회장, 구철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중앙회장,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회장, 김성수 허남세 박종범 민주평통 해외부의장, 윤만영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여했다.
UN피스코는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통일부 산하 단체다. 컨퍼런스 전에는 2021 UN피스코 정기총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