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지난 4월24일 호주 골드코스트에 있는 South Port RSL(재향군인회관)에서 ‘가평의 날’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를 협찬한 골드코스트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 가족들과 유가족 및 지역 인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동남아시아 한국 평화수호 참전용사회’ 회장인 데릭 홀리오케(Derek Holyoake)의 환영사와 초청연사인 롭보 로버트슨(Mr.Robbo Robertson)의 축사가 있었고, 헌화와 묵념 후 애국가(크리스쳔 김), 호주국가(엘리나 스코트)가 울려 퍼졌다. 내빈으로는 국회의원 엔지 벨(Angie Bell)과 골드코스트한인회 민창희 회장이 참석했다.
‘동남아시아 한국 평화수호 참전용사회’는 매년 4월24일 가평의 날로 지정하고 가평전투 때 희생된 호주, 캐나다, 유엔군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있다.
1951년 4월23일 시작된 가평전투는 호주군이 포함된 영국 연방군이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가평에서 3일 동안 격렬히 맞붙은 전투다. 10월 첫째 주 벌어진 마량산 전투는 유엔군 사령부의 대규모 방어전으로 호주군이 임진강까지 이어지는 마량산 일대를 수호하는 임무를 부여받아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공군의 연속되는 반격을 막아낸 전투로 기억된다. 한국전에 유엔군 소속으로 참전한 호주 군인은 1만7천명이며 이 가운데 340명이 전사했고 1,216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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