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는 난민촌 청소년들을 위해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에 태블릿 ‘갤럭시탭’ 1천대를 기부했다. 삼성전자가 기부한 ‘갤럭시탭’은 케냐의 카쿠마(Kakuma)와 다답(Dadaab) 지역의 난민촌에 있는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15곳에 전달된다.
카쿠마와 다답은 전 세계에서 오래된 난민촌이 있는 곳 중 하나다. 올해 1월 기준 38만여 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으며, 이 중 40%에 이르는 16만여 명이 5세에서 17세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들이다.
유엔난민기구는 난민 청소년들이 다양한 디지털 프로그램 기반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인스턴트 네트워크 스쿨(Instant Network Schools)’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문을 닫았던 카쿠마, 다답 난민촌 내 학교들은 지난 1월 다시 문을 열었지만, 학교와 청소년들은 학용품과 수업을 위한 학습 콘텐츠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장 김원경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이 가중된 난민촌 청소년들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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