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전 세계 해외 한인 청소년 1900여명이 참여한 ‘2021 해외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공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권민우 학생(인도네시아협의회)이 대상(민주평통 의장상)을 수상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지난 6월24일 온라인으로 ‘2021 해외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웹사이트에 수상자와 수상작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문지유(보스턴협의회) 이도윤(샌프란시스코협의회) 학생, 우수상은 정회리(휴스턴협의회), 김가현(마이애미협의회) 학생, 장려상은 이예나(아프리카협의회) 김주원(상하이협의회) 박지윤(호주협의회) 강규리(일본동부협의회), 손명재(중동협의회) 학생, 특별상은 표도르 루츠코프(모스크바협의회) 학생에게 돌아갔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들 중에서 최종 수상작을 심사했다. 하정민 대한민국공공미술협회 회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해외 40개 지역협의회가 각각 주관한 예선전은 지난 4~5월 두 달간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권민우 학생은 마라톤 선수들이 정전협정이 체결된 해(1953)와 날(727)의 등 번호를 각각 달고 결승선(휴전선)을 함께 통과하는 모습을 그렸다. 최우수상을 받은 문지윤 학생은 판문점을 배경으로 남과 북이 서로 어우러져 춤추고 즐기는 모습을, 이도윤 학생은 남북으로 분단돼 만나지 못하는 두 학생의 그림자가 악수하며 하나의 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시상식은 수상자들과 해외 각국 민주평통 협의회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배기찬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이 작품을 통해 표현했듯이 상대를 무시하지 않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강제적 지배가 아니라 자유롭게 어울릴 때, 진정한 평화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