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K 보도가 한인사회 혼란에 빠뜨려”...취재거부는 지나치다는 의견도
“애틀랜타K 보도가 한인사회 혼란에 빠뜨려”...취재거부는 지나치다는 의견도
  • 플로리다 탬파=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7.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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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6개 한인단체장들, 특정 언론사 지목 집단취재거부 선언해 논란
애틀랜타 한인단체장들이 '애틀랜타K'를 상대로 집단취재거부를 발표했다. 사진은 애틀랜타조선일보 기사 캡쳐
애틀랜타 한인단체장들이 '애틀랜타K'를 상대로 집단취재거부를 발표했다. 사진은 애틀랜타조선일보 기사 캡쳐

(플로리다 탬파=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애틀랜타 6개 한인단체장들이 현지 특정 한인언론사를 상대로 취재를 집단 거부한다고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6개 한인 단체장은 7월2일 둘루스의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 경영하는 호텔에서 회동해 한인언론사 ‘애틀랜타K’의 편파적 보도를 비판하고 향후 취재를 거부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현지 한인언론사의 취재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표됐다.

이날 모임에는 동남부국가안보단체협의회 김기수 회장, 동남부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 조영준 회장,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최병일 회장, 애틀랜타조지아상공회의소 이홍기 회장, 애틀랜타한인회 김윤철 회장이 참석했다. 선언문에 함께 참여한 단체인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김형률 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틀랜타 6개 한인단체장들은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언론 매체의 핵심 역할은 사실에 입각한 정보 전달”이라면서 “하지만 애틀랜타K는 언론과 기자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며 잘못된 보도를 통해 한인사회를 혼돈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기자들 사이에는 발표 내용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같은 집단 취재거부보다는 사안별로 반론 기사를 요청하거나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의 방식을 취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었다. 참여 기자들은 "언론사마다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은 각양각생인데 이런 식의 조처는 옳지 않다고 본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조선일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전하면서 6개 한인 단체장들이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는 건 이해하고 우리도 한번 더 살펴보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하지만 언론도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해 달라. 앞으로 한인 매체들과 상생의 길을 걷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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