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월드옥타에 한국인-조선족 동포간 갈등(?)··· “중국국적 지역부회장 추천서 못받아 지회 설립 못해”
[이슈] 월드옥타에 한국인-조선족 동포간 갈등(?)··· “중국국적 지역부회장 추천서 못받아 지회 설립 못해”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7.1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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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화 회장한테도 하소연 했으나 묵묵부답··· 산자부 등록단체 지회 설립에 외국인 추천서가 왜 필요?”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2020년에 월드옥타 동관지회을 설립하려고 했지만, (월드옥타) 지역 부회장의 추천서가 없어서 지회설립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한국인이 주도하는 옥타 신규지회 설립이어서 추천서을 써주지 않는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관에서 제조업을 하고 있는 K 대표가 이런 내용의 담은 편지를 이메일로 보내오면서 월드옥타의 지회 설립을 둘러싼 민감한 한국인-조선족 동포 갈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에 세금을 내고 있는 제가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 등록단체에 지회 설립을 신청하려는데, 중화인민공화국 국적 지역부회장의 추천서가 없어서 지회 신청을 못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하용하 회장한테도 메일을 보냈지만 답변도 없고, 월드옥타 국제사무국도 답변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용화 회장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중국 광동성에는 월드옥타 광저우지회와 심천지회가 있다”고 밝히고 “심천과 광저우 사이에 있는 동관시는 세계에 공장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인구 1천2백만명의 큰 도시”라고 소개했다.

“한인 인구도 1만5천명 정도에 이르는 제조업 중심 도시”라고 밝힌 그는 “지회 설립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겠다는 한인업체도 20개 정도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곳 광동성 동관에 월드옥타 지회를 만들려고 진행했으나, 지역 부회장님에 추천서가 없어서 진행을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용화 회장 앞으로 “다른 서류는 다 준비되었는데 조선족 지역부회장님에 추천서류가 없어서 진행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K 대표가 월드옥타 동관지회를 준비한 것은 2년 전이다. 그는 2019년 10월 월드옥타 국제사무국 앞으로 지회 설립 의사를 밝히는 이메일을 보냈다. 중국 광동성에 심천지회와 광저우지회가 있으나 2시간 전후로 이동해야 하다 보니 정보교류가 잘되지 않아 동관시 자체적으로 지회를 설립하고 싶다고 밝히고, 지회설립조건, 지회설립 방법과 절차, 지회설립에 필요한 사항을 문의했다.

그리고는 국제사무국으로부터 “옥타 지회설립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신규지회 설립 절차 및 제출 서류에 대해 첨부파일로 안내해 드린다”는 회신과 함께 지회설립과 관련한 서류 양식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이듬해인 2020년 3월 “지회를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듣기로는 너무 가까운 곳에 다른 지회가 있으면 지회 설립이 안 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확인을 부탁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관할 지역 부회장님에게 연락 부탁드린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월드옥타 국제사무국은 이 같은 문의에 대해 “지회설립 시 주변 지회와의 거리 등에 대한 기준은 없다”면서, “관할 지역 부회장님과 사전 업무협의를 진행해 주신 후, 타당성을 검토하여 추진이 최종 결정되면 지회설립에 필요한 서류 등을 제출해달라”는 회신을 했다.

국제사무국은 또 “해당 내용을 관할 지역 부회장님이신 중국 화남지역 이** 부회장님께 전달드리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것을 끝으로 동관지회 설립과 관련한 논의는 중단됐다. K 대표는 더 이상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가 맨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한국인이 주도하는 옥타 신규지회 설립이어서 조선족 동포인 지역부회장이 추천서을 써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월드옥타에서 지회 설립과 관련해 한국인-조선족 동포 갈등 문제가 이처럼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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