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 한국방문단을 지난 7월9일 접견했다.
CSGK는 한국계 연방하원들을 포함, 총 54명의 미국 의원이 가입한 초당파적 조직이다. 이중 아미 베라 아태소위원장, 영 킴 의원 등 회원 8명이 지난 7월6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주요 정부 부처·기업, 정책전문가들과 한미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다이아나 드겟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팬데믹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백신 접종으로, 한국과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백신이 보급되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브렌던 보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에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는데, 재미한인들은 미국 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의 후퇴를 경험하고 있다.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한미 간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린치핀)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역대 어느 정부 때보다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강력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최상의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다이아나 드겟 의원의 백신 언급과 관련해 “한국은 두 가지 방식으로 백신 공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데, 첫째는 COVAX를 통한 것으로, 한국은 G7 정상회의에서 올해 1억불, 내년 1억불의 현물과 현금 공여를 했고, 둘째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의 백신 생산국가로 4종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 국가로 더 많은 공급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