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장기적인 코로나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주민들에게 배추와 깍두기 김치를 나눴다.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은 “지난 7월10일 마닐라 코리아타운에 설치된 ‘지역사회 팬트리(Community Pantry)’에서 550여명에게 배추김치와 깍두기 김치 300kg을 나눴다”면서, “팬트리가 설치된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고 전했다.
팬트리는 음료, 음식, 일부 접시 종류, 청소용 약품, 식탁보, 식재료 등을 보관하는 장소를 말하는데, 필리핀에서는 지난 4월부터 음식을 나누는 ‘지역사회 팬트리’가 생겼다. 필리핀 퀘존 시티에 처음 설치됐는데, 지금은 1천개가 넘는 지역사회 팬트리가 생겼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길거리에 설치된 팬트리는 자연스럽게 운영되고 있다. 기부할 물건이 있는 사람은 기부하고, 필요한 물건이 있는 사람은 가져가면 된다. 문화원에 따르면 현지 언론들은 타갈로그어로 바야니한(Bayanihan, 함께 하는) 정신에 맞는다며 지역사회 팬트리를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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