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순 민단 중앙의장 “정족수 미달로 임시중앙대회 개최 못한다”
박안순 민단 중앙의장 “정족수 미달로 임시중앙대회 개최 못한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1.07.20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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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표만 유효해 과반수 262명에 미달’··· 재확인 과정에서 ‘철회 유도’해 논란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일민단 지방본부단장, 대의원 등 308명의 서명으로 요청한 임시중앙대회 개최가 민단 중앙의 재확인 결과 기재사항 미비, 서명 철회 등으로 재적대의원 과반수인 262명에 못 미쳐 개최요청이 무산됐다고 박안순 중앙의장이 7월19일자 보도자료로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박안순 중앙의장은 지난 6월24일 오후 1시, 민단중앙정상화위원회 측 이수원 민단 동경지방본부 단장과 김정홍 민단 교토지방본부 단장이 임시중앙대회 개최를 촉구하는 지방본부 단장과 대의원 등 308명분의 서명서류를 중앙본부 의결기관에 제출해 가접수했다.

그리고 7월5일 이수원 동경지방본부 단장, 하정남 나가노현 지방본부 부단장의 입회 아래, 박안순 의장 주도로 기재사항 등을 확인한 결과 285명분만 유효하고 나머지 23명분은 기재사항 미비 등의 이유로 무효 처리했다.

이어 박안순 중앙의장은 7월7일 285명의 유효한 서명에 대해 서명사실 재확인을 위한 서류를 발송해 18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7월19일 오전 11시 우체국에 도착돼 보관된 회신 서류에 대해 확인작업에 착수한 결과 241표가 회신된 것을 확인했다. 또 이 회수된 241통과는 별도로 13통의 서명철회 서신도 도착돼 있었다고 보도자료는 덧붙였다.

박안순 중앙의장은 재적 중앙위원 및 대의원 522명의 과반수는 262명으로 회신 된 241표는 과반수에 못 미친 수여서, 중앙임시대회 개최요청이 성립되지 못한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하지만 서명 사실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민단 중앙본부가 중앙고문들을 통해 중앙위원과 대의원들에게 서명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방해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추이가 주목받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민단 중앙 고문들은 임시중앙대회룰 개최하라는 서명 문서를 보내기는 했으나 ‘다시 숙고한 결과 개최에 동의할 수 없다. 송부한 본인확인서를 파기해 달라’는 내용을 명시한 문서를 기서명한 중앙위원과 대의원 앞으로 보냈으며, 이 서명 취소 서류를 박안순 중앙의장 앞으로 보내도록 유도해 물의를 빚었다.

이 같은 방해작업이 진행되자 민단중앙정상화위원회는 7월15일 서명확인작업이 무효라는 내용의 문서를 박안순 중앙의장과 김춘식 중앙감찰위원장 앞으로 보내기도 했다. 정상화위는 “자필서명 확인작업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여건이 집행부가 중앙고문 임원 등을 동원해 서명자 명부를 내돌리고 ‘확인서를 반송하지 말라’, ‘반송한 확인서도 취소해달라’는 압력을 가하는 등 방해행위를 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정상화위는 “이 같은 방해행위는 서명 확인이라는 본래의 목적에서 크게 일탈한 악질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단 중앙 고문들이 중앙위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서명 철회를 종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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