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주터키한국문화원이 지난 8월14일 ‘김치 및 터키 현지 재료를 활용한 여름 보양식’을 주제로 한식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경연대회엔 현직 요리사, 조리학과 학생 등 12명이 참가했다. 문화원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 관람객을 받지 않고 전체 경연대회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대회 결과 1등은 셀린 이즈기(Selin izgi)씨가 차지했다. 요리사인 셀린씨는 터키의 살마(Sarma)라는 음식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했다. 간장으로 양념한 고기를 산적처럼 굽고 그 안에 볶음김치 속을 넣어 메인 음식을 완성했고 호박타르타르 위에 볶음 된장소스, 터키식 요거트 소스를 곁들였다.
2등은 현재 조리학과 학생인 제이넵 하잘 귤라이(Zeynep hazal gulay)씨가 차지했는데 그는 소고기·김치 베이스 국물로 만든 잔치국수, 비빔밥을 포도잎에 싼 터키 살마요리, 호박전, 수박 화채 등을 선보였다. 3등은 터키의 여름 제철 채소를 넣은 김치찌개와 오이와 요거트를 베이스로 한 터키 냉국인 자즉(Cacik)을 만든 아이셰누르 데페(Aysenur depe)씨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3,400건의 유튜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한식 재료의 다양성 및 건강한 식재료의 구성을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오늘 참가자들이 만든 음식을 집에서 한번 시도해 보고 싶다’ 등 댓글을 올렸다.
박기홍 문화원장은 “진정한 문화교류는 콘텐츠 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식과 그에 깃든 한국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