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대전 세계대표자대회 수출계약 성과도 부풀렸나?
월드옥타, 대전 세계대표자대회 수출계약 성과도 부풀렸나?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8.29 14: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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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발표는 26억원
연합뉴스는 615억원
1주일후 월드옥타 공식 발표는 540억원
대전시의 세계한상대회 전격 포기로 월드옥타 ‘실제 성과’ 주목돼
월드옥타가 과연 진실 밝힐 수 있을까?
매일경제 등 국내 6-7개 매체는 월드옥타의 발표를 받아서 540억원 수출계약 성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수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매일경제 등 국내 6-7개 매체는 월드옥타의 발표를 받아서 540억원 수출계약 성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수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대전시가 올해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전격 포기하면서, 대전시가 지난 5월 개최한 월드옥타 수출상담회의 성과가 논란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하용화)는 5월 24~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와 수출상담회를 온·오프라인 형태로 열렸다. 월드옥타는 이 행사에 100여명이 직접 참가했고, 전세계 80여개 도시에서 한상 800여명이 화상으로 접속했으며, 4천800만달러(약 540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전시가 월드옥타의 5월 대회에 이어 올해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던 세계한상대회를 전격 개최 취소를 하면서 월드옥타대회의 수출계약 성과가 사실인지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월드옥타 발표에 따르면 대전에서 개최한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의 수출 계약성과는 4800만달러(약 540억원)이다. 매일경제 등 국내 6-7개 언론매체들은 이 발표를 그대로 받아 6월2일자 기사로 보도했다.

하지만 연합뉴스의 보도는 액수가 달랐다. 연합뉴스는 월드옥타의 발표를 인용해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에서 5천500만 달러(615억 원)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고 앞서 5월27일자로 소개했다. 연합뉴스는 월드옥타 대회를 공동개최하는 회사다. 그러다보니 정보가 빨랐던지 행사 마지막날, 대회수출계약 성과를 615억원으로 보도했던 것이다.

연합뉴스는 대전대회에서 615억원의 계약성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발표수치는 월드옥타의 추후 발표로 인해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는 대전대회에서 615억원의 계약성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발표수치는 월드옥타의 추후 발표로 인해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월드옥타는 1주일이 지난 후 수출계약 액수를 줄여서 다시 발표했다. 615억원이 아니라 540억원이라고 줄여서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월드옥타의 이 발표 수치는 기사로 하지 않았다.

문제는 540억원 수출계약이든 615억원 수출계약이든 정말 이 정도의 큰 수출계약이 이뤄졌는가이다. 대전시는 이같은 성과가 있었다고 전혀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2억원을 지원해 월드옥타 대전대회를 공동개최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대회 직후인 5월28일자 보도자료에서 대전시기업이 26억원의 수출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그 발표 이후 전혀 새로운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월드옥타 대전대회의 수출계약 성과가 크게 부풀려졌다는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수출계약의 더 큰 성과가 있었다면, 대전시가 추가로 발표하지 않았을리 없다. 월드옥타 대전대회에 2억원을 지원한 만큼, 수출계약액을 자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아가 정말 큰 액수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면, 세계한상대회를 불과 한달여 앞두고 전격적으로 개최 포기를 선언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월드옥타가 숫자 부풀리기에 익숙해 있다는 지적이 그동안 늘 뒤따랐다. 그런 가운데 대전시의 세계한상대회 전격 취소로 월드옥타의 성과 부풀리기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월드옥타가 과연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있을 것인가? 향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대전시는 대회 다음날 26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대전시는 이후 성과에 대해 추가 발표하지 않았다.
대전시는 대회 다음날 26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대전시는 이후 성과에 대해 추가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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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Kim 2021-08-30 18:35:25
이종환 기자님도 정확하게 기사 씁시다!!!! 615억원 실적이라고요? 웃기지마쇼!!! 실적에는 행사에서 상담한 바이어가 그냥 말한 거럐성사되면 구매 예상액이 이정도 입니다...라고 한 액수도 포함시킨것이죠...대전시의 26억원 이것도 부풀려진 숫자입니다. 왜? 이따위 사기 단체가 대한민국 혈새를 받아 처먹도록 하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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