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칼럼] 100세 건강인생시대의 롤모델 ‘김희수’ 박사
[김현중칼럼] 100세 건강인생시대의 롤모델 ‘김희수’ 박사
  • 김현중 건양교육재단역사박물관장
  • 승인 2021.09.02 08: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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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올해 만 일흔의 나이다. 인생에서 칠십의 나이는 한 번 찍고 넘어가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들인 모양이다. 몇몇 친구 지인들이 책을 냈다고 보내온다. 남들처럼 ‘기념적인 해’에 자서전 한 권 내보려 마음먹었었다. 코로나 핑계 대고 뭉갰다. 지난 초여름 출판사 하는 분을 만나게 되어 금년에 그냥 내 버리자고 작업 중이다. 그간 지역의 언론에 실렸던 것들을 모아 묶어보는 것이다. 처음이니 이 생각 저 생각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정년 퇴임한 지 만 10년의 해이다. 귀향 10년의 해이기도 하다. 40년 전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 출향해 국내외를 떠돌다가 연어처럼 고향집으로 돌아왔다. 그 중 절반인 20여년은 뉴욕, 와가두구(부르키나파소), 타이완, 베이징, 홍콩, 히로시마 그리고 도쿄에서 보냈다. 여행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가족들과 함께 글로벌 현지 체험을 하며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는 요즈음도 매일 출근하고 있다. 복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은퇴 후 10년간 계속이다. 주위에선 연금도 많이 타니 이제 그만 쉬라고 이구동성이다. 몸에 밴 ‘근로정신’은 아직은 용납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건양교육재단의 초대 역사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퇴임 후 4년간 건양대학교에 있으며 해외취업과 유학생 유치 등 국제교류업무를 한 바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 역사관에는 김희수 박사의 교육철학과 어록 그리고 옛 사진들이 전시돼있다. 또 미국유학 당시 손으로 쓴 노트와 현미경 등 그리고 수첩도 있다. 그는 ‘메모의 달인’이다. 아울러 건양교육재단의 발전과정 그리고 현재와 미래의 비전이 디지털 방식으로 잘 꾸며져 있다. 일반인들의 관람도 개방되어있다.

‘건양’(建陽)은 올해 94세의 김희수 박사가 일구어냈다. 현재 유치원부터 건양중고등학교(충남 논산시), 건양대학교(논산, 대전), 건양대병원, 건양사이버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세브란스의전을 나와 대전보건소장을 하다가 28세의 나이에 미군 수송선을 타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뉴욕에서 인턴을 마치고 시카고로 가 안과대학원을 졸업했다. 1962년에 당시 허허벌판이던 영등포에 김안과를 열었다. 미국에서 가져온 현미경 등 신식 의료기와 365일 진료 명성으로 전국에서 환자가 몰려 성공했다. 그는 고향마을에 쓰러져 가는 사립학교를 맡아 키워달라는 주민의 간청으로 인수하게 된 것이 오늘의 건양이다.

지난 5월 초 건양대의료원의 새 병원이 준공됐다. 준공식에서 김희수 명예총장은 그간 배운 장구를 사모님과 함께 두드리며 축하했다. 요즘도 색소폰, 요가, 골프, 스포츠댄스 등 요일마다 학습과목을 바꾸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의 별명은 많다. 작은 거인, 의료계의 거성, 논산의 등소평, 꽁초 줍는 총장, 영원한 현역. 비타민 P(Power)가 있는 사람 등등. 100세 건강 인생시대를 사는 우리의 모델이다.

관장으로 부임하여 자서전을 읽으며 인간 김희수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있다. 젊은 나이에 어린 딸과 사모님을 두고 미국 유학의 길을 택했던 것은 큰 결단이었다고 본다. 당시 병원을 개업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였다. 미국 대륙에서 선진의료기술과 병원 운영 마케팅 기법을 배워 와 접목한 것도 성공의 요인이다. 애향심과 인재를 키워 지역사회에 기여한 것도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정년퇴임 후 10년은 준 현역처럼 일하다가 70 이후부터는 좋아하는 베트남에 나가 베트남의 지인들과 같이 지내볼 계획이었다. 한국어와 문화도 전파하고 농사지으며 새마을 운동도 해 보고… 그러나 코로나 판데믹이 가로막고 있다. 언젠가 풀리면 그간 걸어온 글로벌 로드를 따라 다시 시작해 보고 싶다.

필자소개
(현)대전시외국인투자유치자문관
(전)건양대학교 국제교육원장
(전)도쿄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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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2021-09-02 18:57:56
와 멋지십니다 저도 베트남에 대리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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