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주온두라스한국대사관(대사 심재현)이 온두라스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 대피훈련을 지난 9월4일 산페드로술라에서 실시했다. 산페드로술라는 온두라스 교민 200여명 중 90%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다.
주온두라스한국대사관은 “각종 자연재난 및 소요사태 등의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했다”며, “교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상 대피훈련을 실시한 것은 전 재외공관 중 최초”라고 강조했다.
온두라스에서는 지난 11월 국가 전역에 큰 피해를 초래한 에타 및 요타 등 대규모 허리케인이 발생했다. 올해 11월엔 대통령선거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혹시 모를 시위 등 소요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온두라스 재난대응상설위원회 및 국가위기대응처와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합동훈련에서는 △일반 교민의 임시 지정대피소 집결 △거동불가 재택 환자에 대한 긴급 병원이송 △임의 지점 고장차량 운전자에 대한 대피소 수송 등이 진행됐다. 온두라스 재난대응상설위원회와 국가위기대응처 소속 전문요원 15명이 현장에 투입됐고, 대사관 영사팀 입회하에 교민사회 대표들이 시나리오별 훈련에 참여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주온두라스한국대사관은 올해 상반기에 온두라스 국가위기대응처와 ‘사건사고 긴급신고 한국어 서비스 제공’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