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월드옥타 왜 이러나...북경 차세대 무역행사도 ’뻥튀기‘
[수첩] 월드옥타 왜 이러나...북경 차세대 무역행사도 ’뻥튀기‘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9.12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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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행사 숫자도 부풀려...대전수출상담회 계약액도 ’거짓‘

올해 창립 40주년, ’거짓 모래성‘으로 만들건가?
국내 매체 보도기사 캡쳐
국내 매체 보도기사 캡쳐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는 왜 무리하게 숫자를 조작할까? ’교육생‘ 숫자를 부풀리면 남모르는 이익이 생기는 걸까? 월드옥타의 북경 무역스쿨행사 보도를 보면서 떠오른 의혹이다.

월드옥타는 지난 9월4일부터 6일까지 북경에서 ‘2021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중국 화북지역 통합교육‘ 행사를 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기사들에 나온 참석자 ’150명‘이란 숫자다. 국내 모 매체의 보도는 이렇다.

“...중국 베이징 창평구 은하호텔에서 열렸다. 월드옥타 북경지회(지회장 홍해)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천진, 삼하, 하얼빈 등 중국 4개 지회 차세대 및 창업 준비생 150여명이 참가했다....”

’중국 4개 지회 차세대 및 창업 준비생‘ 150명이 참가했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국내의 한 매체에도 이 내용은 글자 한자 다르지 않게 보도됐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밝힌 문제의 ’150명‘은 내빈까지 포함한 수치다. “...’2021중국화북지역 통합교육‘이 북경,천진,삼하,할빈 등의 차세대경제인과 내빈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9월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간 북경에서 개최되었다....”가 현장에서 보내온 내용이다.

중국 현장에서는 차세대경제인과 내빈을 합쳐서 150명 참가했다고 한 것을 월드옥타는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면서 ’차세대 및 창업준비생 150명‘으로 바꾸었다. ’내빈‘이라는 말을 빼고 그 자리에 ’창업준비생‘을 넣으면서, 이른바 ’교육생‘ 수를 150명으로 조작한 것이다.

북경 행사 위챗 캡쳐
북경 행사 위챗 캡쳐

월드옥타는 지난 9월 뉴저지에서 개최한 행사에서도 숫자를 부풀려 비난을 샀다. 오프라인 교육생수 ’30명‘을 ’80명‘으로 부풀리고, 참석지회장 숫자까지 거짓으로 부풀려서 발표했다.

사실 월드옥타의 숫자조작 행각은 끝이 어딘지 모른다. 월드옥타는 지난 5월 대전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 결과도 조작해 발표했다.이 행사를 공동개최한 월드옥타와 연합뉴스는 행사직후 ’615억원 수출계약‘으로 부풀려 발표했다.

그러다가 웬일인지 1주일후 540억원으로 슬그머니 줄인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615억원 수출계약이라는 보도가 연합뉴스를 제외한 다른 매체들에 실리지 않았기 때문일지 모른다. 결국 ’540억원 수출계약‘은 국내 수개 매체에 검증없이 실렸다. 이 행사 개최에 2억원을 지원했던 대전시는 겨우 26억원의 수출양해각서가 있었다고만 발표했을뿐 추가 발표를 하지 않았다. 나아가 이 26억원 MOU 교환도 '짜고 친 고스톱' 의혹을 사고 있다.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월드옥타가 발표한 ’수출계약액‘ 조작건도 대전시가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그냥 묻힐 뻔했다. 대전시는 오는 10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기로 한 ’2021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지난 8월 하순 전격 발표했다. 세계한상대회 개최 한달반을 남겨두고 대전시가 갑자기 개최하지 않기로 하면서, 포기 이유에 큰 관심이 쏠렸다.

대전시는 코로나 해외유입 우려가 있어 포기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5월 대전시가 개최한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의 성과가 너무 저조했던 것이 세계한상대회 포기의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코로나의 해외유입이 정말 우려된다면. 우리 정부가 올해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할 리 만무하다. 재외동포재단은 대전시가 포기하자 서울 잠실롯데호텔로 개최장소를 변경했다. 서울시나 재외동포재단은 코로나 해외유입을 우려하지 않았을까?

월드옥타는 올해 창립 40년의 역사를 맞았다. 하지만 월드옥타의 숫자 조작은 올들어 유난히 많이 지적됐다. 아마 본지가 월드옥타의 보도자료 내용들을 바탕으로 팩트를 진단해보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일일지도 모른다.

월드옥타 40년이 거짓의 모래성 위에 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월드옥타는 대전대회 수출상담회 결과도, 뉴저지 및 북경 행사 결과도 숫자를 조작해 국내 매체에 흘렸다. 한국의 월드옥타 본부사무국이 숫자를 조작한다. 월드옥타는 언제까지 자정력을 잃은 채 이같은 행각을 반복할 것인가?

국내 또다른 매체 보도기사 캡쳐
국내 또다른 매체 보도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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