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해외협의회장은 졸(卒)인가”… 집합 장소 수시로 바뀌어
“민주평통 해외협의회장은 졸(卒)인가”… 집합 장소 수시로 바뀌어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9.1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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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체 워크샵 전격 취소
시애틀에서 같은 날 미주지역 운영위원회 열기로
헌법기관다운 진중함 필요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민주평통 사무처가 해외간부 전체 워크숍을 뉴욕에서 갖는다고 발표했다가 일주일 만에 전격 취소한 데 이어 미주운영위원회의를 시애틀에서 같은 날짜에 갖기로 하면서, 해외협의회장들 사이에서 ‘해외협의회장은 부르는 데로 집합하는 졸(卒)이냐’는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평통 사무처(사무처장 배기찬)는 해외지역부의장, 해외협의회장과 간사 등이 참여하는 해외간부위원 워크숍을 9월26일부터 28일까지 뉴욕에서 갖는다고 고지했다. 사무처는 20기 민주평통 해외간부 명단이 확정 발표된 8월30일 이 같은 통지를 해외협의회장과 간사, 상임이사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했다.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간에 뉴욕으로 모이라고 하는 통지에 20기 민주평통 해외간부로 위촉된 사람들은 항공표를 알아보고, 티케팅을 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하지만 뉴욕에서 열리기로 한 해외간부 전체 워크숍은 불과 일주일도 안 돼 행사가 취소되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참석대상인 해외간부들에게 다시 이메일로 “해외 간부위원 워크숍은 9월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준비를 진행 중이었다”면서, “그런데 각국의 코로나 방역 지침으로 인한 이동 및 출입국 제한 강화로 참석이 불가능한 간부위원들이 많고 뉴욕 현지 사정도 고려하여 간부위원 워크숍을 부득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일본은 입국 시 PCR 검사를 해야하고 14일 자가 격리하며, 중국은 14일간을 지정시설 격리하며, 아시아 태평양 주요국이 락다운(Lockdown)으로 이동 및 집합 제한, 재입국 시 자가 격리를 한다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11월이나 12월 서울 등지에서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부연해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평통 사무처가 이처럼 뉴욕 워크숍 행사를 공지했다가 불과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취소하면서 해외간부위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사정도 모르고 공지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나아가 문제는 해외간부 전체 워크숍이 취소된 직후 다시 미주지역 운영회의가 같은 날 시애틀로 장소를 바꿔 다시 공지됐다는 점. 민주평통은 9월26~29일 예정된 뉴욕 워크숍이 취소되자, 추석연휴 직후인 9월25일부터 시애틀협의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미주지역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일정을 발표했다. 9월25일 시애틀, 9월28일 샌프란시스코, 9월30일 LA, 10월1일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 출범식을 발표한 것이다.

그런데 이 순회 출범식 행사 첫 프로그램인 시애틀 출범식에 맞춰 미주지역 운영위원회를 시애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공지한 것이다. 미주지역 운영위원회는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 등 미주대륙 20개 협의회 회장과 간사가 참여한다.

이 행사는 9월26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미주 순회 출범식을 진행하는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운영위원회 이튿날에는 주시애틀총영사관을 방문하고 다음 행선지인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이처럼 미주지역 운영위원회가 시애틀로 결정되자, 당초 뉴욕 워크숍 일정으로 항공표를 준비했던 미주지역 간부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왔다. 참여자에 대한 배려 없이 민주평통 사무처가 편의대로 결정한다는 불평이었다.

시애틀은 뉴욕처럼 교통이 편한 곳이 아니어서 참여하는 데 항공편 구하기도 쉽지 않다. 구한다고 하더라도 연결편이 적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중남미나 캐나다는 제쳐놓더라도, 미국 보스턴이나 마이애미에서 가는 것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회의를 할 때는 교통이 편하고 항공시간도 적게 드는 시카고나 달라스 같은 지역을 선호한다. 중남미지역을 배려하면 애틀랜타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배려 없이 뉴욕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했던 날짜에 행사를 개최하면서 장소를 시애틀로 바꾼 바람에 “협의회장이 졸이냐”는 얘기가 나도는 것이다. 나아가 미주지역 운영위원회가 시애틀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한 것도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뉴욕 전체 워크숍 행사를 취소하면서 해외협의회 출범식 및 지역회의 운영위원회를 9월이나 10월 중 화상회의 혹은 대면+화상회의 형식으로 치르도록 하고, 이석현 수석부의장과 배기찬 사무처장 인사를 프로그램에 포함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미주지역 협의회 순회 출범식이 시작되는 시애틀에서 미주지역 운영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전격 발표된 것이다. 민주평통이 해외협의회 출범식 행사일정를 갑자기 결정하고, 나아가 미주지역 운영위원회도 갑자기 정해지면서 “민주평통 행사 결정이 너무 경솔하다”든지 , “헌법기관다운 진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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