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우토로평화기념관 착공식이 지난 9월16일 일본 교토에 있는 우토로 마을에서 열렸다.
우토로 마을은 1941년 제2차 세계 대전 중 교토 군 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에 의해 동원된 노동자들이 조성한 재일 조선인 마을이다. 우토로민간기금재단은 지난 6월 마지막 남은 우토로의 상징적인 주거시설인 함바를 해체하는 행사를 열면서, 내년 4월 교토부 우지시 이세다초 우토로지구에 연면적 450㎡, 지상 3층 규모로 우토로 평화기념관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주오사카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기공식에는 조성렬 총영사가 참석해 우토로민간기금재단,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조성렬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토로평화기념관이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장, 한일민간교류의 새로운 거점으로서 앞으로 더욱 공고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좋은 모델이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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