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준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브라질 국회 한반도종전선언지지 이끌어냈다”
김요준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브라질 국회 한반도종전선언지지 이끌어냈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1.09.27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9, 20기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맡아… 태권도 저서 4권 출간한 태권도인
김요준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브라질의 태권도 인구가 80만명에 이릅니다. 절반인 40만명이 상파울로에 있어요.”

김요준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은 이렇게 소개하며, “현지의 태권도 유단자도 5만명에 이르고, 7단, 8단 보유자까지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요준 회장을 만난 것은 9월 초순 서울 여의도에서였다. 그는 국기원에서 시행하는 9단 승단 심사를 받으려고 한국에 왔다고 소개했다.

국기원은 9단으로 승단하는 사범들을 위해 날짜를 정해 승단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랜드 매스터로 불리는 9단은 태권도에서는 승단할 수 있는 최고단계다.

“9단 승단 시험은 논문과 이력서, 그리고 품세 시험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논문은 A4용지 18페이지 이상의 내용을 담은 이론 시험이고, 이력서는 그간의 활동을 담은 경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그는 9단 승단자한테 주어지는 지정 품세의 정의가 좀 어긋나지 않냐는 느낌이지만, 태권도인으로서 제대로 태권도를 수련해왔는지를 확인하는 마지막 과정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요준 회장은 따지면 브라질에서 태권도인으로 성장한 그리고 성공한 1세대 사범이라고 할 수 있다.

김요준 회장은 남미 최대 태권도 행사인 브라질 태권도 페스티벌을 1995년부터 열고 있다.
김요준 회장은 남미 최대 태권도 행사인 브라질 태권도 페스티벌을 1995년부터 열고 있다.

그가 브라질로 건너간 것은 고교 1학년 때인 1978년이다. 매형 2명이 브라질로 건너가 태권도 사범을 하고 있을 때, 이들의 초청으로 어머니와 함께 남은 가족이 브라질로 이민을 갔다고 한다.

“매형 두 분은 조상민, 권금준입니다. 이 두 분은 브라질 태권도를 최초 보급하고 기초를 놓은 원로사범들 입니다.”

그는 브라질로 가기 전 고향인 김제에서 사촌 형의 지도 아래 태권도를 수개월 지도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브라질에 건너가 상파울로에서 매형들의 지도 아래 비로소 제대로 태권도계에 입문했다. 흰색띠, 이른바 백띠를 매고 브라질에서 태권도를 다시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매형들이 개설한 태권도 도장에 다니고, 또 나중에는 이 도장에서 지도사범으로 일하면서 브라질 태권도 인재 육성에 뛰어들었다. 브라질 최초의 태권도장인 리베르다지 스포츠클럽 3대 관장으로도 오래 역임했다.

그의 태권도 이력은 화려하다. 2005년부터 상파울루주 태권도 협회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 상파울루주 체육국 태권도 총괄위원을 맡아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다.

김요준 회장은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판 태권도 메뉴얼 책자 4권을 출간했다.
김요준 회장은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판 태권도 메뉴얼 책자 4권을 출간했다.

1995년에 시작한 브라질 태권도 페스티벌에 조직위원장을 맡아왔고,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태권도 경연대회인 미스 태권도 인터내셔널(Miss Taekwondo International)를 창안해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2인조 태그 매치(Double Tag Match) 경기 시스템은 실업연맹을 통해 세계태권도연맹의 (K-5) 방식 경기운영방식의 원조이다.

또 국기원 해외지문위원으로 위촉돼 브라질에서 국기원 특별심사를 주관했고, 브라질 국기원컵을 3회에 걸쳐 주관했다.

“태권도 인구가 많아지면서 현지 태권도 네트워크도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에서 주관해 주재국 정치인들을 상대로 한반도종전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는데, 태권도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김회장은 이렇게 소개하며,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소개했다. 그는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2년 임기의 제19기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 회장을 맡아 봉사했고, 이어 올 9월부터 시작한 20기 민주평통에서도 브라질협의회장을 맡았다.

그는 19기 협의회장으로 봉사하던 지난해 11월, 브라질 연방하원의원 5명으로부터 한반도종전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브라질 국회의장을 만나 그의 지지도 이끌어냈다.

상파울루 주정부 사회체육 프로그램
상파울루 주정부 사회체육 프로그램

“지난 4월에는 브라질 청소년 1천명을 비대면으로 초청해 ‘평화와 문화 K-페스티벌’을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브라질 연방 상하원 의원 10명이 참여해 강연을 했습니다. 함께 아리랑도 부른, 성대한 행사였어요.”

이같은 활동을 거듭하면서 지난 8월9일에는 172명의 브라질 연방국회하원의원들로 이뤄진 한반도 평화지지 의원회(Frente Parlamentar pela Pacificacao das Coreias) 까지 구성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19기 민주평통 해외협의회가 이뤄낸 공공외교로는 최고 수준으로 꼽을 수 있는 활동이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한인 2, 3세들이 브라질 정계로 적극 진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브라질 한인 2, 3세들 중에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종사자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적극 브라질 국회로 진출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국회 보좌관으로 진출하도록 먼저 도와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밝히는 그는 “이를 위해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GO인 밝은 국제사회(총재 조정원) 브라질 대표도 맡고 있는 김요준 회장은 현지에서 태권도 교본책도 4권 저술해 출간했으며, CD롬도 제작해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 태권도 학술자료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가 지난 8월3일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Republicano(공화당 당사) 대강당에서 ‘한반도 평화 지지 연방하원의원회 발족식’을 거행했다.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가 지난 8월3일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Republicano(공화당 당사) 대강당에서 ‘한반도 평화 지지 연방하원의원회 발족식’을 거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 (한신잠실코아)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