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병무청이 자원병역이행자들의 병역 체험수기를 엮은 <대한사람 대한으로>를 최근 e-book으로 발간했다.
앞서 병무청은 지난 4월12일부터 5월31일까지 자원병역이행자 체험수기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대상은 질병, 국외이주 등으로 군 복무가 면제된 사람이 자원해 병역을 이행하고 있거나 이행한 사람 등이었다.
병무청은 △영주권 등 국외이주 부문과 △질병 치유 부문으로 나눠 각각 수상자 10편을 선정했다. 그 결과 △영주권 등 국외이주 부문에서는 ‘대한민국 군대에 입영한 ‘오랑꼬레아’(김권능)이 최우수작으로, ‘185번 관심 훈령병 영주권(천제혁)’과 ‘내 인생의 성장통’(이정석)이 우수작으로 △질병치유 부문에서는 ‘173, 48’(김민재)가 최우수작으로, ‘내가 결정했으니까! 그것은 후회 없는 올바른 선택!’(김수혁)과 ‘용기와 선택’(김철민)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영주권 등 국외이주 부문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대한민국 군대에 입영한 오랑 꼬레아’는 인도네시아 시민권을 갖고 있는 재외동포가 쓴 수기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19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거주했지만 지난해 2월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내 인생의 성장통’을 쓴 이정석 이병은 19세에 멕시코로 떠나 8년을 그곳에서 보냈다. 멕시코의 병역제도는 선택적 징병제도인데, 이 이병은 한국과 다른 멕시코의 병역제도를 소개했다.
‘185번 관심 훈련병’이라는 수기를 쓴 천제혁 일병은 인도네시아에서 9년, 멕시코에서 5년을 살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군대에 입대했다. 그는 자신의 미래 직업인 외교관을 이루기 위해 군 복무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작품을 포함 <대한사람 대한으로>에 실린 수기들은 병무청 홈페이지(링크)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병무청은 분야별 최우수작 각 1편 등 총 20편에 병무청장 상장 및 상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