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통신] 미주 코로나 일상
[보스턴통신] 미주 코로나 일상
  • 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 승인 2021.10.0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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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김성혁(한미정치력신장연대 대표, 전 민주평통 보스턴협의회장)

한류의 열풍이 대단하다. 한국영화 ‘기생충’, 블랙핑크, BTS를 넘어 현재는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광풍이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여러 가지 입장에서 설명할 수 있겠으나 현실에 비춰 볼 때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야만 하는 주인공의 입장이 마치 현재 우리가 겪는 삶과 죽음의 코로나 사태에 비교되는 현실감이 아닌가 한다.

미국에서는 할로인 데이를 앞두고 이병현 캡틴복, 세모, 네모, 동그라미, 초록색 츄리닝 등이 불티나게 팔릴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은 여러 면에서 영향을 주고 있는데 긴장의 연속인 코로나 사태 속에서 잠시 휴식하고 갈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계 도처에서 만연하고 있는 코비드-19 전염병에 대한 방역대책은 대개 2가지로 볼 수 있는데 사망자가 줄어들며 중증 입원환자의 치료에 집중하며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고 대대적인 사회적 개방으로 나선 영국식 대처법이 있고 미국에서는 백신접종을 강화하고 기본 위생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식음료 판매장, 각종 경기장, 유흥 업소 등을 출입할 때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를 증명하는 것이다.

오늘 현재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급증하는 임산부의 사망에 따라 임산부에게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임산부뿐만 아니라 태아도 보호하는 조치이다.

위와 같은 미국의 방역 대처방법들로 인해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코로나 확진자도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영국의 대처법과 달리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일부 강제적이며 비개방적인 면으로 인해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잠시 냉각기를 맞이했으나 4분기에는 다시 회복되어 연말까지 5%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웃 주민들과 함께 아침저녁 인사를 나누고 담소를 나누며 때때로 음식을 주고받기도 하고 다정하게 지내던 이웃 간의 정이 많이 사라졌다. 그런가 하면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와 같은 아시안 사람들에 대한 증오 범죄가 심각해 아시안 사람들을 공격하는 증오 범죄율이 1800%나 급증했다고 한다.

FBI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강력범죄 살인 사건이 30% 이상이 증가했으며 이 중 60% 이상이 총기 사망 사건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안 사회 공동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특별단속을 하며 여러 아시안 언어로 계몽과 주의사항을 홍보하고 있으며 어떠한 언어나 물리적 공격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한인 주거 지역에서는 노인층을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기본적인 ‘자기 방어호신술’ 워크숍이 개최되고 있는데 처음에는 10여 명이 모였으나 최근에는 수백 명이 모이면서 여러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미주에서도 코로나 사태는 전염병 자체의 심각성 이 큰 문제이지만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돌발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집단감염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100명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 백신접종 완료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정신과 극단적인 종교주의자 등이 반발하고 있어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답보 상태에 있다. 특히 미 공화당이 장악한 지역인 앨라배마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이 심각한 상태이다.

앨라배마주의 경우 거의 ‘위드 코로나’ 수준의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46세의 아프가니스탄 참전용사는 긴급한 담석증 치료를 위해 43군데의 병원의 응급실을 접촉했으나 넘치는 코로나 환자로 인해 병상을 찾는 일이 지체되어 30분이면 치료할 수 있었던 환자가 담당 의사의 탄식 속에 숨지고 말았다. 텍사스주의 경우에는 심지어 공개된 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허가하는 조례를 통과시켜 개인이 무장하고 활보하게 되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급증한 증오 범죄와 괴롭힘과 맞물려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중심으로 FDA(식품의약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의 노력으로 미국의 코로나 사태는 진정의 기미가 보이며 5세에서 11세까지의 어린이들에게도 백신접종을 곧 할 예정으로 집단면역의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위와 같은 변수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개방된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위드 코로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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