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도 베를린에서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열려
코로나 팬데믹에도 베를린에서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열려
  • 프랑크푸르트=전성준 해외기자
  • 승인 2021.10.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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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월드코리안신문) 전성준 해외기자= 독일 재통일 기념일을 앞둔 지난 10월1일 저녁, 베를린 중심가에 있는 빌헬름황제기념교회에서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제가 열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부서진 채 보존돼 온 빌헬름황제기념교회는 베를린시 평화의 상징으로,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대표 정선경)는 2019년부터 매년 빌헬름황제기념교회에서 독일 재통일 기념 주간에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리 신청을 받은 200여명의 관객만이 초청됐다. 초청된 관객들은 방역지침에 따라 입구에서 백신접종 여부나 코로나 신속테스트에서 음성결과를 증명해 음악회장소에 입장했다.

정선경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평화음악회가 올해 3회째로 열리지만, 한반도평화음악회가 전통이 되어가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면서 “하루빨리 한반도에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서 한반도에서 더 이상 평화음악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주회에 참석한 조현옥 주독한국대사는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한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오늘 음악회가 평화의 소중함을 알고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하는 그런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빈다”고 말했다.

3년째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후원하고 있는 독한협회 베를린지회장인 도리스 헤어트람 프 전 주북한독일대사는 “인내와 대화의 의지를 가지고 2020년 6월 이후 오랜 침묵의 시간을 끝내고 한국과 북한이 서로 대화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음악회가 통일의 메시지를 저 멀리까지 전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연주회에서 베를린과 독일 지역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는 한인 음악가 22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바이 올린솔로 천현지), 막스 브루흐의 비올라를 위한 로망스(비올라 솔로 이승원교수), 데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테너 이주혁), 구노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정한별), 레하르의 입술은 침묵하고(소프라노 정한별, 테너 이주혁),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등을 연주했다. 지휘는 라이프치히 음대 비올라교수로 임용된 이승원 교수가 맡았다.

이 음악회는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부의장 김점배),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 독일지역본부, 독한협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베를린지회, 한민족유럽연대, 코리아협의회, 김바이올린공방 등이 후원했다. 음악회를 통해 모은 기부금은 북한 고아들과 다음 자선음악회를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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